
정읍시의회 이복형 의원이 시민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맨발의 청춘 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고부, 영원, 덕천, 이평이 지역구인 이복형 의원은 제28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16일 5분 자유발언에 나서 “정읍시 거주지 일대에 황톳길을 조성하고 그 주변에 사계절 정원과 복합체육시설을 갖춘 일명 ‘맨발의 청춘 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했다.
맨발 걷기는 발에 자극을 줘 발 근육을 강화하고 발이 지면과 직접적으로 접촉해 균형 능력을 향상해주고 올바른 자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혈액순환을 활발하게 해 발바닥에 더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공급될 수 있게 해줘 불면증 완화, 각종 성인병 질환 개선 등 건강 증진을 위한 매우 좋은 운동이다.
이런 강점 때문에 국민들의 맨발 걷기에 관한 관심이 증가하자 대전광역시의 경우 계족산에 맨발 황톳길을 조성했고 과천시도 맨발 공원 ‘생각하는 숲’을 조성하는 등 여러 지방자치단체에서 맨발 걷기에 주목하고 있다고 사례를 들었다.
하지만 정읍시는 자연환경, 도로망, 교육시설 및 공공문화 체육시설과 소규모 쉼터형 공원은 있지만 테마가 있는 공원형 복합체육시설은 없는 실정이다.
이복형 의원은 “수성동 산 40-2번지 일대는 시내 중심지에 있는 해발고도 168m의 성황산과 표고 90m 미만의 능선 자락에 위치한 산림지로서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상업시설이 있는 주거 밀집 지역이 있고 8,400세대 약 1만 7천여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어 시민들의 접근이 양호하고 자연환경이 쾌적한 곳”이라며 적지로 꼽았다.
이 의원은 “복합체육시설에는 공원시설로 맨발 걷기를 할 수 있는 약 왕복 5km 규모의 황톳길, 사계절 콘텐츠를 반영한 정원, 2층 규모의 전망대, 정원과 연계한 야외 행사장을 조성하고 체육시설로는 배드민턴장, 체력단련장을 조성하며 그밖에 휴게 및 부대 시설을 조성하면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는 “만일 공원 조성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일명 ‘맨발의 청춘 공원’이 새로운 패러다임의 정읍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아 시민의 건강과 복지증진뿐 아니라 주요 관광 콘텐츠로 발전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됨에 담당 부서에서는 적극 검토해 시정에 반영해 주길 바란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