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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고창 사람들만 쳐다 볼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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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고창 사람들만 쳐다 볼일이 아니다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4.01.31 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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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정읍과 고창, 부안, 순창까지 광역화… “불구경하다 초가삼간 다 태울 것”
정읍시 전경
정읍시 전경

410일 국회의원을 뽑는 총선이 다가오고 있다.

전북사람들은 누가 뭐라 해도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를 바꾸지 않고 있다. 어떤 지역이고 그곳의 후보가 누가 됐던 대부분 민주당 기호를 차면 당선이 된다는 사실에 부정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런 상황 속에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는 123일부터 29일까지 각 지역구에 대해 현장실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 기간 후보자 적합도 조사를 위한 여론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당원들에게는 안내 문자도 지겹도록 날려오고 있다.

민주당의 타임라인을 살펴보면 이런 조사 등을 마치고 31일부터 24일까지 후보자 면접을 시행한 뒤에 25일부터 심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 후보자를 결정하는 경선은 215일부터 지역구별로 실시할 전망이다이를 보면 민주당 후보군은 2월 중순이면 모두 결론이 날 것으로 예견된다.

앞뒤도 구분 못하고 있는 [정읍·고창 지역구]는 일찌감치 현역 윤준병 의원과 유성엽 전 국회의원의 2강 구도로 각종 언론에 조망되고 있다,

하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요란한 각종 여론조사 덕에 결국 고소·고발까지 벌어지고 있는 형국이어서 세인들이 혀를 차고 있다. 어쩌면 조만간 지역구가 사라질지 모를 상황인데도 현역이나 전 3선이나 코앞만 보고 있다는 것.

각 후보들이 쉽게 간과하고 있는 점이 <정읍+고창,부안,순창>으로 제시된 중앙선관위의 선거구 획정에 대해 당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고위 당직자들과 공감대를 함께 하고 있느냐가 핵심이다.

특히 지역 당원들은 친명이든, 비명이든 정읍에는 지금 누가 중앙당의 그들과의 연결고리가 있냐는 질책이다.

지난 21대까지는 정읍·고창, 남원·임실·순창군, 김제·부안, 완주·진안·무주·장수 4개 선거구였는데 이번 조정안은 정읍+고창+순창+부안, 남원시+진안+무주+장수, 김제+완주+임실 3개 선거구로 제시된 상태다.

얼마 전까지 이 선거구에 대해 쓴소리가 일각에서 나왔지만 후보 경선조차 며칠 남지 않은 상태에서 원래대로의 회귀가 가능할지는 일부에서 부정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다.

현역 대 중견의 리턴매치라고도 표현하고 있는 정읍·고창 선거구가 변경안대로 결정될 경우, 그런 소리마저 사라질 것으로 우려가 크다. 전혀 생각치 못한 인물이 나타날 낌새가 갑자기 흐르고 있다. 

지난주 선당후사의 마음으로 당의 결정에 승복한다는 장기철 지회장의 단호한 출마포기도 중앙당의 속내와 기류를 읽어야 할 중요 대목 중에 하나로 읽혀진다.

그런데 정읍은 현역인 윤준병 정읍고창 예비후보(국회의원)이 이 시기에 고소·고발 건에 휘말려 예비후보 평가에 영향을 받게 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윤 예비후보는 3일 고창군의회 최인규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및 고창경찰서에 고소(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및 무고)됐다.

또 유성엽 예비후보 사무실은 여론조사 관련해 제250조 허위사실공표죄 및 제90조 허위논평 금지 등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정읍경찰서에 고발됐다고 보도자료를 냈다.

이 문제에 대해선 윤준병 예비후보는 인용한 여론조사는 공표 시점 이후에 SNS에 올렸고 결과지 입수 과정이나 논평도 문제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무거운 여건과 상황이 정읍·고창지역 예비후보 평가에 중대한 사안으로 적용돼 윤 예비후보가 컷오프될 경우, 그래서 새롭게 조정된 선거구에 전략공천 카드도 가능하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이되면 중앙당의 의도대로 마케팅에 걸맞는 인물의 전략공천도 진행될 공산이 있다는 얘기다.

<선거구 획정>이 이대로 반영된다면 현역은 물론 중역 출신이라고 해도 정읍은 대변자가 사라지는 사면초가 상태가 된다. 각 후보들은 정읍은 물론 고창과 부안, 순창까지 광역화 선거를 치러야 하는 최초 엽기적인 모습을 보게된다.

기간내 오리무중인 선거구 획정에 후보평가 등이 뒤죽박죽된다면 중앙당의 전략공천 낙하산 가능성 등이 후보들을 물밑에서 압박으로 다가오고 있다. 둔감한 후보들만 모를뿐.

이번 선거구 획정은 정읍을 포함해 '인구감소지침'을 근거로 나온 획정안이다 보니 일부 특례를 적용하면 10석을 유지할 수 있다는 말들도 있지만 인근 선거구까지 살필때 이번에는 시·군간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란 여론도 만만치 않다.

고소·고발이 난무하는 선거판 속에 앞으로 정읍과 고창, 부안, 순창까지 아우르는 폭넓은 선거구에 어느 후보가 민주당 주자로 결정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번 선거를 통해 정읍만을 대변할 국회의원은 어쩌면 향후에는 기대하기 어려울수도 있다. 비례의원처럼 지역구 국회의원이 정읍고창 뿐만 아니라 부안.순창까지 뛰는 모습이 점점 투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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