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자수 : 0명
UPDATED. 2024-04-27 03:22 (토)
“정읍 대표상징이 언제부터 소나무였나?”
상태바
“정읍 대표상징이 언제부터 소나무였나?”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4.03.22 0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읍IC앞 회전교차로 중심의 소나무 보고 출향인들 한마디씩 쓴소리 “부끄러운 자화상”
고창군 3,500억 최대 테마파크 투자, 부안군 1,443억원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 정읍은?

해마다 수만명 이상이 출입하는 정읍IC. 2020년 이곳에는 회전교차로가 설치돼 있다.

그런데 문제는 정읍의 관문인 이곳을 입출입시 회전교차로 중앙에 식재된 소나무 한그루가 달랑 정읍의 상징처럼 서 있다는 점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언제부터 정읍의 상징이 소나무가 됐나?” 모처럼 내려온 출향인들의 질문은 기자의 귀를 아프게 했다.

그 후면에 있는 정읍 동학을 알리는 상징물(간판)은 동네 구멍가게 간판처럼 세워져 그것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어렵다는 말들이다.

정읍이 동학의 고장이라는 강조에도 이곳에선 보여줄 게 없었다. 부끄럽고 창피했다.

정읍의 대표상징이 단풍도, 동학도 아니면 무엇이라고 알려야 하는가.

대부분 어느 곳을 가나 초입 부분은 그 도시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이미지를 각인시키고 있다. 위정자와 정치인들이 챙겨야 할 기본이다. 도대체 잘난 정읍은 이제까지 무얼 했는가.

이번 4.10 총선을 앞두고도 정읍·고창 예비후보 간에 정책은 안 보이고 상호 고소·고발 난투극만 보여왔다. 안타깝게도 이게 정읍지역을 포함한 슬픈 현실이다,

누차 강조하지만 정읍이 회생하려면 ‘100년 먹거리를 시급히 찾아야 한다.

행정에서 시민들에게 ‘100년 먹거리를 제공하지 못한다면 정읍은 인구소멸의 가속화와 인근 지역과의 합병을 각오해야 한다. 단순히 관광객을 유인하기 위한 축제나 일회성 행사로는 아무 의미가 없다이미 이번 총선에서 선거구획정에 인근 지역과 합병의 조짐을 보인 게 그 사례다.

젊은이들의 끊임없는 관심과 유혹을 줄 수 있는 테마가 시내든, 면지역이든 필요하고 그에 따른 정책의 전폭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단풍은 오래전부터 끝났다. 부정하기고 싶진않지만 인근 백양사 단풍이나 타시군으로 떠난지 아스라하다. 그렇다고 단풍한우, 단풍미인주 등으로 알려졌던 정읍브랜드는 정읍안에서도 홍보이미지를 보기가 어렵다.

이런 상황에 특히 중년 이상의 관광상품을 이제 찾기 어렵다. 전국 지자체 모두가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 개발로 머리들을 쥐어짜고 있는데 말이다.

올 들어 정읍시는 2024년도 정책에 대해 부서별 업무보고를 이미  마친 상태다. 무슨 일을 하고 어떤 정책으로 정읍을 부흥시킬지 충분히 정읍시장과 논의하고 머리를 맞댔다는 얘기다

하지만 외부인들에게 정읍의 상징물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도록 하고 상징적 시설물 하나 없다는 것은 정읍시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3월 28일이면 천변 벚꽃축제가 시작된다. 하다못해 회전교차로애 광고탑이라도 세웠다면 축제 정보라도 주지 않았을까. 그래서 소위 이런 것을 두고 탁상행정이라고 시민들은 혀를 찬다.

전국적으로 알려진 정읍벚꽃축제가 10일 앞두고도 온.오프홍보를 볼 때 타도시에 비해 정보가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들이 많다. 타지역들은 이미 한참 전부터 방송광고로 유인을 홍보하고 있다.

참고로 <고창군>대규모 객실을 갖춘 리조트와 호텔, 컨벤션시설 등 복합휴양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규모만 3,500억으로 역대 최대 테마파크 투자협약이다.

작년 7월 전북도지사를 포함한 고창군수, HJ매그놀리아 용평 호텔앤리조트 신달순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창 종합테마파크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2029년 완공 예정인 이 테마파크는 273실 규모의 휴양형 리조트 2개동, 200실 규모의 럭셔리 호텔 1개동, 컨벤션 시설, 인피니티풀 등이 들어선다.

이 때문에 직접 고용 187, 간접고용 336, 523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어 일자리 부족 및 인구감소 문제 해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창군은 고창종합테마파크가 완공되면 동호해수욕장, 운곡습지, 노을대교 등 천혜의 관광자원과 인접해 있어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런 게 100년 먹거리 중 하나다.

<부안군>1,443억원 규모의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새만금 챌린지테마파크202311 부안군 변산면 일원에서 기공식을 개최하며 그 시작을 알렸다.

챌린지테마파크2027년 상반기 개장을 목표로하고 있으며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약 25,000평 규모의 부지에 숙박시설(콘도) 150, 단독형빌라 15실 등 관광 숙박시설이 조성되며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공연시설과 대관람차, 애견 숙박시설(호텔), 공룡전시장 등도 함께 들어선다.

또 기존 산책로인 마실길도 재정비해 전면 개방됨에 따라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휴양시설이 되어 그동안 거쳐 가는 관광지로 여겨졌던 새만금을 체류형 관광지로 변화시키는 시작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계자들은 테마파크가 새만금의 우수한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더욱 빛나는 새로운 상징이 되길 바라며 새만금 관광사업이 활성화되는 출발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기대감을 밝혔다.

정읍은 내장상동의 오래전에 만든 워터파크 정도가 휴양시설로 꼽히고 있다너무 차이나지 않은가. 너무도 정읍이 우울해 지지않는가.

한편 다시 돌아가서 또다른 회전교차로에 대해 살펴보자.

2023년 정읍시 산림과에서는 내장산IC 입구 회전교차로에 명품 단풍나무와 전통기와 및 항아리 등으로 조성했다.

이 때문에 입암면이 백제가요 정읍사의 문화적 가치를 보여주는 전통적인 느낌으로 새롭게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정읍시 대표 시목 '명품 단풍나무'가 새롭게 식재되어 단풍의 고장 정읍시를 상징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왜 정읍시는 일을 하는 사람마다 성과가 다른 것인가. 아니면 아예 업무기준점이 없는 것인가.

정읍시민들이 먹고 살 ‘100년 먹거리를 찾지 않는다면 몇 년후 우리의 흔적은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가 심각하다. 이런 우려를 정읍의 위정자들은 들어야 한다.

전국적으로 지원하는 몇 푼의 개인 지원만으로는 정읍지역은 회복되기 어렵다.

찾아야 한다. 무엇으로 정읍을 디자인할지. 그래서 우리 후손들이 살 수 있도록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