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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131주년 맞아 고부농민봉기 재현 기념행사 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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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131주년 맞아 고부농민봉기 재현 기념행사 성대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25.02.21 0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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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민이 평등한 새 세상!’

131년 전 평등한 세상을 꿈꾸던 농민들의 외침이 정읍에서 다시 살아났다.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이자 성지인 정읍시가 동학농민혁명 131주년을 맞아 215일 오전 930분부터 이평면과 고부 일원에서 고부농민봉기 재현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정읍시가 주최하고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기념사업회(이사장 이희청)가 주관해 옛 고부군 지역인 이평·고부·덕천·영원·소성·정우면 주민들이 주축이 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당일 1부 행사에서는 18941월 동학농민혁명의 서막을 알렸던 고부봉기 재현행사가 진행됐다.

당시 고부군수 조병갑의 가혹한 학정에 맞서 전봉준 장군과 함께 농민들이 최초로 혁명을 모의했던 이평면 예동마을에서부터 말목장터 감나무까지 농민군 진군 행렬이 펼쳐졌다. 이어 말목장터에서 당시의 격문을 낭독하며 혁명의 결의를 되새겼다.

2부에는 동학농민혁명 고부농민봉기 재현행사 기념식이 진행되며 동학농민혁명의 이야기를 서사 형식으로 풀어낸 동학창극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또 액운을 물리치고 소원을 비는 소원기원 액운점화식과 함께 동학 4대 장군(전봉준·손화중·김개남·최경선)의 참배 투어도 이어졌다.

3부에서는 고부 관아(현 고부초등학교) 점령 재현을 통해 당시 농민들이 부정부패의 상징이었던 조병갑을 몰아내고 제폭구민(除暴救民, 폭정을 제거하고 백성을 구한다), 보국안민(輔國安民, 나라를 돕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의 깃발 아래 평등한 세상을 염원했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이학수 시장은 131주년 고부봉기 재현행사를 시작으로 제58회 동학농민혁명 기념제, 4회 세계혁명도시 연대회의 등 다양한 동학 선양사업을 통해 혁명의 도시 정읍과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부봉기는 1894215(음력 110) 전봉준을 중심으로 한 고부군 동학교도와 농민들이 조병갑의 가혹한 수탈에 맞서 사발통문을 돌려 거사를 계획한 뒤 말목장터에서 결의를 다지고 고부 관아를 점령한 날로 동학농민혁명의 시작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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