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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출마? “글쎄… 두고 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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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출마? “글쎄… 두고 봐야지…”
  • 정읍시사
  • 승인 2006.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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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기 전. 국회의장 정읍방문 기자회견
“12월 이후 정치구도 문제 구체적 논의 예상”


김원기 전.국회의장이 지난 6일(목) 시청 브리핑실을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17대 전반기 의장으로서의 소회와 함께 5.31지방선거와 관련한 향후 중앙정치의 추이 및 정읍문제에 대해 밝혔다.

강 광 시장 축하의 자리로 시 간부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는 김 전. 국회의장은 “지난 5.31지방선거 때 몸도 다쳤지만 국회의장이라는 신분이 정당을 초월해야하기 때문에 지역에 내려오는 것이 적절치 못해 일부러 내려오지 않았다”면서 “의장 2년 동안 큰 대과없이 마칠 수 있어 감사드린다”는 말로 정읍시민에 대한 인사를 전했다.

김 전. 의장은 “17대 국회 전반기 의장 임기동안 아쉬움도 있었지만 정치사에 남을 만한 큰 변화가 있었던 것도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지난 2년 동안 국회는 16대까지의 국회와는 본질적으로 다른 명실상부한 입법부가 처음으로 17대 국회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전. 의장은 “과거 16대 국회까지는 헌법에 입법을 국회가 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사실상 입법의 주도권을 국회가 행사했던 것이 아니고 대통령 권력이 행사했던 것을 17대 국회에 들어 처음으로 입법의 주도권을 국회가 갖게 되었고 국회가 자주적이고 독립적인 입법부로서 확립됐다”면서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은 이러한 큰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국회에 대한 신뢰도가 전혀 개선되지 못한 점은 큰 책임을 느끼고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퇴임사에서도 밝혔지만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지 못한 장벽이 10가지가 있다면 그중 한 가지는 당과 당이 한계 없는 극단적인 대립으로 몸싸움을 하고 막말을 하는 대결 행태를 제대로 벗어나지 못해 국민의 신뢰가 전혀 회복되지 않은 부분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물론 빈도는 옛날에 비해 대단히 줄었지만 구태를 탈피하지 못해서 몇 차례 있었던 단상점령과 몸싸움, 막말을 주고받는 행태 때문에 선진국회가 되지 못했다”고 피력했다.

김 전. 의장은 또 “앞으로 17대 국회를 벗어나면 우리도 선진의회정치에 본격적으로 진입할 수 있다”고 말하며 “남은 정치여생을 국회가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정치의 중심이 되어 모든 정치가 국회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는 각오를 가지고 행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 전. 의장은 향후 중앙정치 계획과 관련 “5.31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이 어느 당이 이기고 어느 당이 지는 선거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국민이 이 정권이나 열린우리당에 대해서 혹독한 심판을 한 민심으로 생각하며, 이런 결과가 되기까지 중요한 위치에 있었던 사람으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민심을 바꿔낼 수 있을 것인지 겸손한 자세로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향후 중앙정치 계획과 관련 “당에 복당했다”고 밝히고 “당이 당장 인기를 회복할 수 있는 극적인 생각을 해서는 안 되며 겸손한 자세로 민심이반 원인에 대해 분석하고 하나한 성실하게 고쳐가는 인내와 노력의 자세로 나가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김 전. 의장은 정치진로와 관련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 걸쳐 역사의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정치를 하는 과정에서 양 정권 모두 실수도 있었지만 앞으로 대통령선거 이후에도 역사가 진전하는 쪽으로 나가도록 역할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며 나름대로 성실하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김 전. 의장은 “지방선거가 끝난 후 곧바로 그런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며 “지금은 왜 민심이 이렇게 이반 되었는가 반성하는 일이 앞서야 되며 하나하나 고쳐가는 노력이 앞서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통합문제 등은 지금은 구체적으로 논의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김 전. 의장은 “그러나 앞으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치구도가 지역구도에서 탈피해서 정당이 생각이 같은 사람들이 함께하는 선진의회 정당정치, 의회민주주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면서 “금번 12월까지는 열린우리당이 집권여당으로서 민심에 응답하는 성실한 노력을 하고 그 이후에는 자연스럽게 정치구도에 대한 문제가 되리라고 생각하고 나름대로 구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전. 의장은 정읍문제에 대해 “어느 때보다 그동안 몇 년간 상대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기초가 놓여졌고 그런 노력은 계속될 것이며 벌여 놓은 사업도 성공적으로 착공되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의장은 “강 광 시장 축하의 자리로 시 간부들과 점심을 함께 했다”며 “유성엽 전. 시장에게도 똑같은 얘기를 했지만 시정을 함에 있어 당장 인기를 얻느냐보다는 정읍시 발전을 위해 구체적으로 노력하고 연구하는 것을 꾸준히 하고, 정치적 영향력이 필요한 때는 응원을 요청하고 이런 것들을 행정이 적극적으로 맡아서 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 전. 의장은 “아직은 우리나라가 분권 등 권력의 지방 분산을 하고 있지만 불행히도 중앙에 계획이 있고 돈도 있다”며 “도(道)에서도 사실은 지금 형편에 맞게 지역발전을 도모하려면 전문적인 팀을 강화해 각 부처와 산하연구기관에서 진행되는 것을 분야별로 파악하고 연구해서 지역발전과 연결시키는 노력을 능동적으로 하는 도(道)와 그러지 낳은 도(道)와는 차이가 있는 것처럼 정읍도 마찬가지”라면서 “정치가 그런 쪽에 구체적으로 찾아 나서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시민들은 강 광 시장이 30% 정도의 지지로 당선된 부분과 아직 선거가 끝나지 않았다는 부분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는 점과 지역구 의원으로서 당정회의와 비슷한 고정적인 논의 장 마련에 대한 조 모 기자의 질문과 관련 김 전 .의장은 “선거제도 상 여러 사람이 출마하면 과반수 이하로 당선되는 예가 대부분 많고, 강 광 시장에 축하전화도 했다”며 선거문제를 일축하고 “유 전. 시장과도 필요하면 만났지 지금까지 날짜를 정해 고정적으로 만난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젊은 인재를 키워야하지 않느냐는 항간의 얘기를 전하며 18대 국회의원 출마여부에 대한 손 모 기자의 질문에 대해 김 전. 의장은 “글쎄… 두고 봐야지…”라는 답변으로 여운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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