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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농업직 공무원의 결집체 ‘농공회’가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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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농업직 공무원의 결집체 ‘농공회’가 이끈다
  • 변재윤
  • 승인 2006.08.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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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청 농업직 공무원 60명의 동태가 심상치 않다.

이들은 지난 6월20일 농업기술센터2층 회의실에서 정읍농업을 살리고 스스로 문제점을 파악 해결하며 농업공무원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결속한 ‘농공회(회장 조용종)’ 회원들.

조용종 태인면장을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이들은 지난달 24일 농공회 첫 번째 사업으로 업무를 끝낸 저녁 7시 기술센터 회의실에 회원 40명이 모여 ‘정읍 농산물 유통전략 방안’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전정기 전략농업담당이 사회로 나선 이날 교육은 정읍농산물 유통주식회사 신민균 사장을 초청해 보다 적극적인 토의를 진행했다.

인사에 나선 조용종 회장은 “우리 스스로 밤 시간을 이용해 항상 준비되고 적극적으로 대처한다면 우리 농업의 미래는 밝다”고 밝히고 “지난 1970년~80년대 근대화와 더불어 1차 산업인 농업의 비중은 국민의 배고픔을 해결해야 한다는 명제아래 논․밭두렁 현장을 누비며 열심히 뛰어 배고픔을 해결했다는 긍지와 보람도 대단했다”고 회고하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토론에 나선 고동석 순환농업 담당은 “농업 비중이 큰 시절에 정읍시의 농업직 공무원도 30%정도로 육박했으나 10,000불 시대의 현재 우리 농업은 농산물 수입개방과 1인당 쌀 소비량 감소로 급기야 쌀을 관공서 마당에 쌓아놓고 불을 지르기도 하고 정부에 전량수매를 요구하기도 하는 등 농업의 문제는 사회문제로 대두되었다”고 주지했다.

또 그는 “선거 때만 되면 누구나 마찬가지로 국민의 생명줄인 농업을 살린다고 목소리 높여보지만 붕괴해버린 농업은 하루아침에 경쟁력을 높일 수 없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라면서 “매년 년 초가 되면 농업공무원들은 농업인과 함께 소득 작목을 개발에 열심히 일하다가도 가을철 수확의 기쁨보다는 전량 정부수매를 외치며 가장 가까워야할 농업인과 농업공무원이 대치하는 현실이 20여 년 전부터 반복되는 괴리가 있다”고 지적하며 “농업공무원들이 향후 농민단체와의 토론을 통해 적극적으로 정읍농업 발전을 위해서 스스로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한편 시 일각에서는 농업직 공무원들이 이례적으로 모임체를 만들어 야간 시간을 이용, 업무연찬을 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고 있고 타 직렬 부서 공무원에게도 파급효과를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어 민선4기 고무적인 조짐으로 전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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