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향, 정읍 자생차의 명품화를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자생차 가공기술교육이 마련돼 관심을 모았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지난 8일 차 재배농가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덖음 자생차를 만드는 기술 교육을 가진 것.

교육에서는 300℃의 높을 열을 가한 솥에 찻잎을 넣어 5～10분정도 첫 덖음을 하고 명석 비빔대에 찻잎을 비빈 후 다시 솥에 넣어 두 번째 덖음을 하는 등 이 과정을 5～6회 반복한 뒤 잔잔한 불(80℃) 솥에서 건조시켜 만드는 과정이 소개됐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이 과정의 관건은 자생차 특유의 은은한 향을 살리는 것으로 이를 위해서는 보다 세심하고 정성스런 손길이 요구된다.

기술센터는 이처럼 차 가공기술 교육이 가능한 것은 정읍시가 지난해 1억2천만원을 회전식 살청기를 비롯하여 9종의 차 가공기계를 설비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기술센터는 전통 덖음차, 증제차, 분말차 만드는 기계뿐만 아니라 차의 정밀선별을 위한 색채선별기지도 설치했다.

한편 이날 교육 참가자들은 눈과 손 등의 오감을 통해 차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지켜보며 정읍 자생차의 명품화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