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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동 푸르지오연수원, 주민들과 갈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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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동 푸르지오연수원, 주민들과 갈등 심화
  • 정읍시사
  • 승인 2006.08.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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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이마을 주민 “주민불편 주는 연수원 죽어도 결사반대”
연수원 측 “야외풀장 물 방출 등… 사사건건 주민트집”



정읍시 옹동면 용이마을에 소재한 푸르지오연수원(원장 서은주)과 이 마을 주민들간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용이마을 주민들은 마을입구에 주민일동, 용호초등학교총동창회, 재경향우회 명의로 ‘용이마을 죽이는 푸르지오연수원 물러나라’ ‘주민불편 주는 푸르지오연수원 결사반대’ 등의 플랜카드를 게첨하는 등 연수원에 대한 강한 반목 의지를 견지하고 있어 ‘솔로몬의 지혜’ 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이 같은 마을주민들과 푸르지오연수원의 첨예한 대립은 지난 2001년 전주 삼천동 소재 전주새힘교회(담임목사 조진현 목사)가 폐교된 구. 용호초등학교를 인수해 노인복지시설을 운영을 목적으로 리모델링 했는데 주민반대로 교회수련원인 연수원으로 변경하면서 본격화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달 31일 정읍시 홈페이지에 ‘정읍시청 환경과 정말 기가 막힙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 푸르지오연수원에서 운영하는 야외풀장 물을 방출하면서 불거진 갈등이 표면화된 것.

이 글에는 개인의 영리를 목적으로 개설된 연수원이 마을 전체에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마을 전체가 악취로 가득차는 폐수를 농가에 배출하는 것은 상관없다는 것이냐고 묻고 있다.

또 폐수를 주변 농토에 방출해서 몇 년씩 농사지은 농작물과 나무가 죽는다면서 폐수를 방출하는 푸르지오연수원보다 더 기가 막히는 것은 시청의 태도라고 되어 있다.

이와 관련 이 마을에서 청송분재원을 운영하는 김인환씨는 “배수로가 없는 상태에서 푸르지오연수원이 수영장 물을 한꺼번에 방류해 침수로 인한 소나무와 참깨 농작물의 피해를 입었다”며 “소나무는 물을 싫어하는데 연수원에서 세차례에 걸쳐 수영장 물을 방출함에 따라 농토가 침수돼 몇 년째 정성을 다해 키운 소나무가 엽고병과 엽진병으로 고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씨는 “조용하던 마을에 연수원이 들어와 새벽에 확성기를 통한 소음 때문에 주민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며 일찍부터 일을 해야 하는 주민들이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불편을 초래해 태인지구대에 신고도 했다”면서 “처음에 원어민교사를 활용한 외국어 연수원이 들어선다고 해놓고 교회연수원으로 사업을 바꾼 연수원이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마을 주민들의 쉼터인 모정과 30m거리에 70톤 규모의 정화조가 있어 악취가 발생하고, 교회연수원 이용객으로 인해 26가구에 60여명의 주민들이 거주하는 마을 주차장과 농로까지 점령한 주차로 인한 주민불편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전주새힘교회를 대리해 푸르지오연수원을 관리하는 윤정미 원장은 “노인복지시설 운영을 목적으로 구.용호초등학교를 인수해 리모델링을 했는데 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쳐 연수원으로 다시 리모델링 했다”며 “몇 년째 방치된 폐교를 개발하면 주민들이 좋아할 줄 알았는데 경찰조사를 받을 만큼 일부 주민들이 사사건건 트집만 잡고 있어 힘들다”고 밝혔다.

또한 윤 원장은 연수원 야외 풀장 물 방출로 인한 주민들의 피해 주장과 관련 “풀장 물은 폐수도 아니며 이번 장마로 인한 침수 영향도 있을진데 한차례 배출한 연수원 야외풀장 물로 인한 피해라는 것은 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윤 원장은 “주민들도 폐기물을 소각하고 있음에도 연수원에서 폐기물을 소각했다고 주민들이 신고해 벌금이 부과된 바 있으며 정화조 공사시 주민반대로 다시 500명분으로 굴착공사를 시행했고 주민불편을 없애기 위한 배수로공사 과정에서 통신케이블선을 건드려 420만원의 벌금을 물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정읍시 환경관리과 관계자는 “푸르지오연수원이 배출한 야외 풀장 물은 폐수에 해당되지 아니하며, 지난 17일 연수원 야외 풀장의 시료를 채취 전북보건환경연구원에 수질검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한 “수질검사 결과 오수처리시설 방류수 수질기준(BOD 20mg/L, SS 20mg/L) 초과시에는 방류수를 오수처리시설에 유입처리토록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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