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시공무원노조 “인사 문제점”공식 입장 밝혀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정재희.사진)이 지난 24일자로 민선 4기 정읍시 첫 인사를 단행한 강 광 시장에 대해 심히 유감을 표명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히고 나서 집행부와 노조의 갈등 심화가 예상되고 있다.
정읍시공노조는 지난 25일 이번 인사와 취임이후 현재까지 대 노조관련 공식 입장이란 성명서를 통해 민선 4기 첫 번째 시행한 정읍시 인사의 문제점과 노조와의 관계에 대한 문제점을 강하게 지적하고 나섰다.
노조는 성명서에서 사무관 승진과 관련 배수이내의 자 중 인사권자의 재량으로 선발되었으리라 판단되지만 조만간 정년을 앞둔 대상자를 승진시켜 정년연장에 따른 예산 낭비 요인과 특혜시비 요소를 제기하고, 전보기준에서도 법적인 전보제한 1년을 지키지 않은 사항이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 광 시장이 시장후보시절 밝힌 ‘공직사회 혁신방안’과 관련 인사 후에 개인 프라이버시를 제외한 사정결과 공개 및 인사원칙을 청내 공청회를 통해 반영하겠다는 정책답변은 어떻게 된 것인지 물었다.
노조는 또 강 광 시장 취임 후 대화와 타협을 통한 상생과 화합을 위해 노력했으나 노조와의 상견례 등 정식적인 자리나 대화가 전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17일 당면사항 논의 및 건의를 위해 시장 면담을 요청했으나 이뤄지지 않았고, 이번 인사에서 노조임원을 당사자는 물론 노조와 사전협의도 없이 조합원 자격이 없는 자리로 전보 배치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노조는 9월초 합법단체로 전환하기 위한 건의내용에 대해 일언반구 의견없이 독단적인 인사를 시행함에 따라 현 체제로는 노조설립신고가 불가능하게 됨으로써 노조 와해수순을 밟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노조는 강 광 시장이 시장후보시절 ‘시정운영시 공무원노조와의 관계설정에 대한 입장표명에서 공직자 대다수가 가입돼 있는 노조와 집행부는 서로 돕고 충고하는 사이가 되어야 하며 긴밀한 파트너쉽이 필요하다’고 표명해 놓고 당선된 이후에는 정반대의 행동을 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정읍시공무원노동조합 게시판에는 “장기근속자 우대했다는데 그게 무슨 소리여?”라는 글과 함께 “조합원의 복지와 권리를 차직위한 건의와 조언을 불평불만을 품은 깡패집단으로 몰아 완전히 풍지박살 내려고 하는 가보다…”라는 글이 게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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