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민족끼리 통일해서 잘살아봅시다~
통일열창대회, 어린이통일그림그리기대회 등 행사 다채
지난 22일(화) 천변 어린이축구장에서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정읍시민통일문화마당이 통일열창대회, 어린이그림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더불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는 정읍민주연합, 겨레하나정읍운동본부, 정읍시농민회, 민주노총정읍시지부 등 정읍지역의 25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정읍시민통일문화마당 준비위원회(공동위원장 유철준, 서성환, 김천영)가 주최, 이강실 6.15공동위원회 전북본부 상임대표와 강광 시장, 박진상 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시의원 등 다수의 내빈과 시민과 학생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흥겨운 분위기로 진행됐다.
유철준 정읍시민통일문화마당 준비위원장은 당일 개회사에서 “남과 북이 우리의 의지와도 무관하게 나뉘어진 지 환갑이 지났다”며 “이제 우리 일반시민들이 나서서 통일의 기운을 높여낸다면 통일이 앞당겨질 것이며 또한 우리민족끼리 힘을 합쳐 통일된 행복한 나라를 후손들에게 물려주자”고 역설했다.
또 이어진 본 행사는 오후 2시 제3회 어린이통일그림그리기대회로 시작되었으며, 100여명의 초등학생들이 천변 여기저기에서 자신들만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화폭에 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등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하기도.
오후 6시경에 행복한어린이집의 아이들의 깜찍한 율동공연 등으로 행사의 서막을 열었고 북면초, 학산중, 태인여중, 서영여고 학생들이 대중가요에 자신들의 통일에 대한 생각을 담은 가사로 바꿔 부르는 일명. 통일노가바 공연을 재기발랄하게 보여줘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처음으로 진행된 정읍시민 통일열창대회는 총 9팀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대회 중간 청보리사랑의 흥겨운 공연과 민족춤패 출의 춤공연 등의 초청공연이 이어졌다.
여기에 가수 배일호씨의 공연 즈음, 행사 절정에 이르러 모든 참가자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흥을 돋우는 시간이 됐으며 깊은 밤 10시경 열창대회 대상을 수상한 이창엽(농소동,23세)씨의 앙코르 공연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한편 이번 행사의 체험프로그램으로 북녘 수해피해돕기 성금모금과 한미 FTA 반대서명 등이 진행되었고 페이스페인팅과 통일풍선, 통일사탕, 단일기 등을 나눠줘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했고 통일 4행시 짓기, 통일그림 전시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펼쳐졌다.
행사를 준비한 정읍민주연합 관계자는 이에 대해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준비했던 1,000여개의 통일풍선, 단일기가 바닥이 나 즐거운 비명이 나올 때였고 어린이부터 청소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행사로 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이 올해 많은 이들이 참여하게 된 것 같다”며 “한여름 밤 무더위를 식히며 시민들이 통일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자리가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정읍민주연합은 앞으로도 북녘 수해피해돕기 성금모금 등 통일을 한걸음 앞당기는 일에 시민과 함께 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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