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정읍 건설 ‘탄력’

市- 3개 국책기관 탄력 받아 인구 유입 효과 및 기업유치 기여
시민들의 숙원이었던 호남고속철(KTX) 정읍역 신설이 지난 23일 국책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당일 건설교통부는 자료를 통해 2017년까지 오송-목포간 고속철도를 건설하는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이 SOC 건설추진위원회 심의를 원안대로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당초 오송, 익산, 광주, 목포역에서 정읍역과 충남공주역이 추가돼 6개역으로 늘어난 호남고속철도 건설 기본 계획과 경부고속철도 2단계 기본계획 변경안이 최종 확정,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정읍시와 상공인, 시민들은 24일 “KTX 정읍역이 신설되면 기존 호남선이 아닌 KTX 전용철로를 확보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서울~정읍구간이 기존 2시간 10분대에서 1시간20분대로 50여분 단축되는 효과를 얻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또한 “향후 정읍은 21세기 물류중심지로서의 역할이 기대됨은 물론 부안과 고창, 순창, 장성, 영광 등 전․남북 6개 지역 인근 시.군 50여만명이 거주하는 교통요충지로서 우뚝 서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총 사업비만 무려 10조5천417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은 경부고속철과 호남고속철의 분기역으로 선정된 오송에서 목포까지 총 230.9㎞에 이르는 호남고속철 건설 계획으로서 정부는 우선 오송-광주 구간 건설에 착수해 2015년까지 완공하고 광주-목포 구간은 오송-익산 구간 완공 전에 착공해 201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건교부에 따르면 중간 정차역 신설 비용의 20%를 해당 지자체에서 부담하는 조건이지만 정읍역을 비롯 중간역 추가 등으로 인해 총 사업비가 5조6천981억원에서 1조4천919억원이 증가하게 됐다고.
한편 건교부는 본 공사의 기본계획 고시 절차가 완료되는 대로 기본 설계에 착수하는 등 계획된 일정에 따라 차질 없이 공사를 진행할 방침인 가운데 오는 2017년이 되면 경부 축에 국한된 반나절 생활권이 사실상 전국으로 확대돼 국민의 삶의 질이 대폭 향상될 수 있을 것이라 전망했다.
이처럼 정읍시와 많은 시민, 상공인들의 염원을 비롯 KTX정읍역 유치는 지난달 20일 김생기 전 정무수석이 당시 기획예산처 SOC건설추진위원회에 계류 중이었던 것을 조속히 확정짓기 위해 기획예산처 장병완 장관과 건설교통부 김용덕 차관을 만났던 중앙무대의 유치활동이 무엇보다 기억되고 있다.
지난 5.31선거에서 낙선을 하고서도 자신이 내건 공약을 마무리하기 위해 정부 요인과 면담, 당위성 강조와 촉구 당부를 이뤄 ‘거듭된 전남권의 반대 목소리에도 정읍역신설은 변함이 없을 것’이란 확약이 주요한 대목으로 남고 있다.
전북도측도 정읍역 유치 확정에 따라 도내 서남부권 관광활성화와 전라선 고속열차 연계효과에 기대를 걸고 정읍 인근의 전남 장성과 영광지역에서 연간 약 45만 여명이 상․하행선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며 내장산과 변산반도의 연간 관광객 규모도 최소 200만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간 정읍시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KTX 정읍역이 신설 국책사업으로 확정됨에 따라 ‘시민이 잘사는 새 정읍 건설’에 보다 탄력을 받게 됐다”면서 “내장산과 변산반도국립공원, 선운산 도립공원 등이 연계된 풍부한 관광자원을 기반으로 연간 최대 52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 사계절 체류형 문화.관광지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시는 정읍시 신정동 일원에 들어선 정읍방사선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제 2캠퍼스 등 3개 국책 연구기관의 연구 활동도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돼 인구 유입 효과 및 기업유치에도 획기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강 광시장은 “정읍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KTX 정읍역 신설로 민선 4기 시정추진이 보다 탄력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이 같은 호기를 기회로 보다 시민복리 증진과 지역발전을 위한 사업 추진을 보다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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