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까지 이뤘던 2006년 을지연습을 무사히 마친 전주지방검찰청 정읍지청(지청장 오정돈)이 24일(목) 6시30분 정읍시내 볼링장에서 직원간 화합과 건강증진을 위한 볼링대첩(?)을 개최했다.
10개조로 편성된 참가팀이 조별로 32게임을 진행 후 점수를 합산, 최상위 3개팀을 시상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한 당일 대회는 손에 땀을 쥐게 하는 박빙의 승부로 근소한 점수차를 보였다.
먼저 3위는 조남철검사 선수조. 조남철 선수는 투지와 집중력을 무기로 젖 먹던 힘까지 발휘했고 개인 볼링볼이 항시 준비된 볼링애호가 김봉순선수(법률구조)의 평소 실력도 유감없이 가세, 이경준선수(공익)의 탄탄한 실력을 바탕으로 3위를 거뒀다.
그리고 2위는 이종성계장 선수조. 대회에서 이종성선수는 배드민턴을 즐기는 아마추어 동호인으로 단련된 체력을 바탕으로 몸안에 쌓아둔 내공을 쏟아냈으며 김형규선수(검찰서기)는 불굴의 의지로 무릎의 아픔을 이겨 내고서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점수를 만들어 냈다.
대회 관계자에 따르면 2조의 다크호스로 불리는 강복임선수(기능)는 평소 착하고 얌전한 여직원으로 정평이 나있었으나 내뿜는 맹렬한 투기와 더불어 스크라이크와 완벽한 스페어 처리 등 놀라운 피칭을 발휘해 직원들의 꼴찌 예상을 뒤엎고 2위 성적의 수훈자로 부각됐다.
역시 대망의 1위 우승은 송대석계장 선수조. 송대석 선수는 잡기에 능한 만능 스포츠맨으로 정평이 나있어 이번 볼링에서도 기대에 부응한 우승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고, 볼링애호가 김장욱선수(법률구조)와 더불어 연약한 몸을 지닌 김수진선수(기능직)의 예상치 못했던 파워풀한 피칭이 우승을 거머쥐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런데 이번 대첩의 화제는 오정돈지청장 선수조가 꼽히고 있다. 지청장과 엄재용선수(계장)의 막강한 화력지원에도 불구하고, 김경란선수(범죄예방)의 끊임없이 펼쳐지는 ‘또랑 굴리기’로 인해 안타깝게도 순위에 들지를 못했던 것.
관계자는 이 대목에서 “볼링게임에서 또랑은 공공의 적이었고 결국 김경란 선수는 또랑의 벽 앞에서 주저앉고 말아..”라고 쓴소리.
이번 대회를 마친 관계자는 “을지연습을 하는 동안 직원들 모두 쌓인 스트레스를 맘껏 풀었다”면서“대회를 마련해준 지청님께 감사드리며 항상 웃음이 가득한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검찰의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마음가짐을 갖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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