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회는 한시 인구의 저변확대와 전통문화 계승발전에 뜻을 두고 매년 정읍의 자랑꺼리를 시제로 내걸고 전국 한시동호인들로부터 작품을 공모, 엄정하고 공정한 심사를 통해 장원 1명, 차상 1명, 차하 1명, 우작 10명, 가작 30명 등의 입상자를 뽑아 장원에게는 상금 1백만원과 상장을 수여하고 있다.
올해는 1894년 동학농민혁혁명의 도화선이었던 ‘만석보(萬石洑)’를 시제로 지난 6월부터 2개월 동안 작품을 접수받은 결과,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개 시.도에서 360여명의 한시인들로부터 주옥같은 작품 400여편이 응모되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공모전은 또 지난 8월22일 한시계의 권위자 세분을 고선위원으로 초빙 응모된 작품을 심사한 결과, 입상자를 최종 선정됐다.
다음은 선정된 수상자 명단.
(장원) 이관구(李官九), (차상) 유순남(劉淳南), (차하) 김인환(金仁煥), (우작) 이인기, 이재철, 권영태, 이창기, 서한석, 김상순, 이석우, 김형신, 김기남, 김장위, (가작) 김수동, 김재현, 권오숭, 김용구, 김종진, 유수락, 곽경순, 손상목, 오용근, 권승근, 이성희, 김종민, 이홍기, 김점문, 김용락, 도재문, 이규형, 김형조, 문승열, 이덕재, 이덕현, 박형재, 최종규, 유기찬, 이석전, 김원식, 신창선, 김석환, 안효갑, 추현구, 오재동, 박태상
장원에 선정된 작품 소개
사야난문격양가(四野難聞擊壤歌)
-사야에 격양가를 듣기 어려운데
농군작대동관하(農軍作隊動關河)
-농군이 대를 지었으니 관하가 진동한다
강련상하천무제(江連上下天無際)
-강물이 상하로 이어져 하늘은 가이없고
교탁동남지갱다(郊坼東南地更多)
-들녘이 동남으로 펼쳐져 많기도 하다
병습지과황토치(兵襲持戈黃土峙)
-동학군은 창을 들고 황토재를 습격하고
민등부죽백산파(民登負竹白山坡)
-백성들은 죽창을 짊어지고 백산 언덕을 오른다
이평고적금여허(梨坪古跡今如許)
-배들 평야의 고적 지금은 어떠한고
왕사회사한내하(往事回思恨奈何)
-지난 일을 생각하면 어찌 한스럽지 않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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