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1년 전국 최초로 과수부문 포도 친환경 인증서 획득(8월 6일)하는 등 10여 년 전부터 친환경농법을 실천해오고 있는 신태인 천단마을에서 포도를 테마로 한 축제가 올해도 열린다.

오는 17일(일) 천단마을 회관 및 광장 일원에서 지역주민과 출향인, 관광객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유기농포도축제가 열리는 것.

신태인유기농업포도영농조합법인(대표 유연성)이 주최하고 신태인읍과 신태인농협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품인 유기농포도를 널리 알림으로써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고 웰빙시대를 맞아 더욱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유기농포도를 주제로 한 축제를 개최함으로써 보다 더 많은 외부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축제 당일에는 포도그림그리기와 전통차 시음회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및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윷놀이와 투호 등 민속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민속마당’과 포기농 포도요법을 이용한 난치병 치료와 관리 등을 주제로 한 ‘포도요법 세미나’, 10여종의 유기농 채소 뷔페 식단(1인당 2천원씩)을 맛볼 수 있는 ‘유기농 건강 자연식 식당’ 등이 눈에 띈다.

마을회관을 출발해 마을내 포도원 1.5km구간을 걸어 보는 ‘포도원길 걷기’와 생쑥 및 마른 풀을 이용해 모깃불을 놓고 감자를 구워 먹으며 옛 추억을 더듬어 보는 ‘모깃불 놓기 및 감자 구워먹기’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도예체험, 영화상영, 주민노래 자랑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유연성 대표는 “유기농을 이 같은 축제를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서로 신뢰할 수 있는 직거래 판매망을 구축, 농가 소득 증대를 꾀하고 다채로운 이벤트와 함께 지역주민의 한마당 축제를 장을 마련해 주민화합을 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