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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군산.군산도 해양문화 역동성 학술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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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군산.군산도 해양문화 역동성 학술포럼 개최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5.11.25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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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사] 전북도가 군산시와 공동으로 ‘군산.군산도 해양문화 역동성’을 주제로 11월 18일 오후 1시 군산대학교 인문대학 강의실에서 학술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학술포럼은 새만금 권역의 중요한 문화유적 중 하나인 군산 선유도 일대의 해양문화에 대한 체계적인 발굴과 활용방안을 창출하기 위해 기획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는 금강과 만경강, 동진강 물줄기가 한데 모이는 선사시대부터 줄곧 동북아 해양문물교류의 허브였다.

기원전 202년 제나라 전횡(田橫)이 군산 어청도로 망명해 온 뒤 백제가 남조(南朝)와 일본(日本), 후백제가 오월(吳越), 고려가 남송(南宋)과 국제교류가 왕성할 때 최대의 기항지로 번영을 누렸다.

특히 고려 인종 원년(1123) 송나라 휘종(徽宗)이 고려에 파견한 국신사(國信使)에 대한 국가 차원의 영접행사를 주관하기 위해 김부식(金富軾)이 선유도를 방문했다. 새만금 속 선유도 망주봉 주변에는 왕이 임시로 머물던 숭산행궁(崧山行宮)과 사신을 맞이하던 군산정(群山亭), 바다신에게 해양제사를 드리던 오룡묘(五龍廟), 자복사(資福寺), 객관(客館)이 있었다.

이 선유도 망주봉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무대로 한 해양문화와 내륙수로를 통한 내륙문화가 가장 잘 응축된 곳으로 평가된다.

이날 학술포럼은 ▲‘고고학으로 본 군산.군산도 해양문화’(곽장근/군산대학교)를 시작으로 ▲군산도 속 청자 운반선과 그 의미(김병근/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선유도 오룡묘 해양제사유적의 성격(장제근/국립전주박물관) ▲군산도와 주산군도의 해양 민속문화(송화섭/전주대학교) ▲군산.군산도 매장문화재 보존 및 활용방안(조법종/우석대학교)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꾸며졌다.

전북도와 군산시는 학술포럼뿐만 아니라 선유도 망주봉 주변 고려 유적지 발굴조사 및 안내판 정비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새만금을 거점으로 한 중국과의 지리적 접근성이 큰 전라북도가 군산 선유도 일대의 역사문화자원을 발굴해 국제적인 문화자산으로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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