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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60 시대 개막 맞은 시청인사 “문제는 남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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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60 시대 개막 맞은 시청인사 “문제는 남은 1년”
  • 변재윤 대표기자
  • 승인 2017.07.12 0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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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읍시청 전경

정읍시가 지난 7일 정기인사를 단행했다.

당초 국장급(4급) 1명의 공로연수로 5급 승진까지 소폭이지만 내심 청내 직원들은 이번 인사에 적체된 요인의 물꼬가 터질 것으로 기대감이 높았다.

그러나 이번 인사결과, 기구개편에 맞물려 4급과 5급 승진 인사는 하지 않았다. 시설사무관 5급 3명 전보와 6급 이하 승진 70명을 포함 모두 200명에 대한 인사만 이뤄졌다.

공로연수로 공석이 된 농생명전략사업단장(4급)이 한시기구로서 오는 10월 즈음 행자부의 승인이 나야 자리배치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래서 물망에 올랐던 59년생까지의 승진 후보군들이 연수 또는 퇴직을 앞두게 됐다.

바야흐로 정읍시청에는 십여년 동안 입에 올랐던 5060에서 50이 빠진 60들의 시대가 도래했다.

하지만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축산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축산과 관광, 동학, 첨단산업을 아우르는 농생명전략사업단장의 공석으로 중간 관리자의 부재로 인한 업무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정읍시에 앞서 인사를 단행한 전북도는 지역 4급에 해당하는 과장급 인사에 있어 중간관리자로서 조직의 통솔 및 화합, 업무추진 능력, 경력, 전문성 등과 승진후보자 명부, 직무성과 평가결과 우수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임용했다.

무엇보다 이번 인사에서 도는 지역 등 특정 연고까지 배제하고 오로지 전투적인 업무성과를 위해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을 받았다.

또 국장급(3급)은 관리자로서 지도력, 통솔력, 업무수행능력, 경력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적격자를 임용했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전북도 인사와 빗대지 않더라도 평소와는 달리 향후 정읍시 인사는 매우 심사숙고 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최소 4개월 동안 간부급들의 근무평가가 주의 깊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시는 민선 6기 4년차에 접어들면서 열정과 추진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준용할 것으로 인사의 기본 방침을 정하고 있다.

그런데 행정 일각에서는 “사람이 자리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이 아직도 나돌고 있다.

반면 다른 이들은 “정말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것인지 한번쯤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쓴소리도 뱉는다. ‘그들이 승진 후 적합하게 일을 하고 있는지 되돌아보라’는 뼈있는 소리다. 지금껏 한번 한 인사의 되돌림은 없었다.

김생기 정읍시장은 지난 민선6기 3주년 기자회견을 통해 많은 업적을 일궈낸 것에 대해 소회했다.

김 시장이 임기동안 국정협력 전국 우수사례인 ‘서남권 추모공원’과 KTX시대 개막, 지방채 제로시대로 재정건전성 강화 등 국가적으로 정읍시 위상을 세우는데 열거 할 수 없이 수 많은 사업을 일궈냈고 지역사회에 공헌한 점은 정읍시민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문제는 남은 1년이다.

구상하고 펼쳐 놓은 사업들을 안정되고 연속성과 속도감을 내기 위해선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이 흔들림 없는 정읍시장의 업무수행이다. 시장이 소홀하면 정읍이 흔들리는 이유다.

때문에 부시장을 비롯한 관리자들의 컨트럴타워 기능성 강화와 더욱더 적재적소 인재배치 인사가 절실한 시점이 됐다. 인사시기에만 반짝하는 인물들을 배제하고 승진 후에도 업무추진 행태를 살피는 평가시스템도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

평소 시정수반에 대해 관심과 열정을 가지고 업무에 임하는 직원들이 우대받고 개인적 욕망보다 조직의 통솔력을 지닌 리더가 양성돼야 정읍시 행정이 성장할 수 있다는 충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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