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방문자수 : 0명
UPDATED. 2025-07-16 00:56 (수)
제89주년 3・1절을 맞아 국민의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상태바
제89주년 3・1절을 맞아 국민의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 정읍시사
  • 승인 2008.03.02 1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익산보훈지청 보훈과 유춘성

기나긴 겨울 끝 터널을 지나 대지의 포근함과 속박 없는 자유를 만끽하기 위한 역동적인 생명의 분주함이 느껴지는 삼월의 봄이다.

하지만 우리 봄이 항상 그렇게 따뜻하고 새로운 생명의 시작을 품어줄 만큼 관대하지는 않았다. 일제 식민통치하 우리의 봄은 겨울바람보다도 매서운 일제의 채찍과 억압과 공포로 숨쉬기조차 힘들었을 정도로 우리역사의 가장 암울한 봄의 역사로 남아있다.

89년 전 기미년 잃어버린 조국의 봄,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되찾기 위한 거족적인 우리민족의 태동이 있었으니 바로 기미년 3월 1일 독립만세운동이다.

제는 한일합방을 전후하여 일제 침략에 항거한 의병전쟁과 애국계몽운동을 비롯한 일체의 항일운동을 무자비하게 탄압하고 우리민족 고유문화의 말살, 경제적 침탈을 강화하는 등 우리민족의 생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였다.

러한 일제의 비인간적 행위의 극악한 환경 속에서 살아야 했던 우리 민족은대와 세월이 흘러도 달라질 수 없는 일류 불변의 가치라 할 자유와 평등의 치를 되찾기 위해 거족적인 항일 민족운동을 계획하게 되고 기미년 3월1일 손병희, 이승훈, 한용운 등 민족대표 33인의 독립선언문의 낭독과 함께 대한독립 만세의 함성은 태극기의 물결과 함께 우리 민족의 독립의 염원만큼이나 빨리 전국 방방곡곡으로 급속히 퍼져 나갔다.

3.1독립만세운동은 국내뿐만 아니라 만주, 연해주, 미국, 일본 등 해외 동포들까지 동참하는 등 독립을 향한 민족적 의지가 하나로 집결된 세계에서도 그 유래를 찾기 힘든 민족운동이었다.

이 거족적인 비폭력 3.1독립만세운동은 일제의 잔인한 탄압으로 비록 많은 희생을 남긴 채 조국독립의 목표달성은 하지 못했지만 대내외적으로 우리민족의 강력한 독립의지를 표출하고 우리민족의 건재함을 나타내는 계기가 되었음은 분명하다.

또한 3.1만세운동은 상해임시정부의 탄생과 해외 무장독립운동은 추진하는 등 항일운동의 전환을 가져왔고 아시아의 다른 식민지 및 반식민지의 민족운동 등에 강한 영향을 끼쳤다.

3.1만세운동은 정의, 인도, 생존, 그리고 영원한 번영을 위한 민족의 올바른 의사요 거사였다.

오늘날 우리의 현실은 고유가 등 경제여건 악화로 기업경영 악화, 실업난 등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반세기 이상 지속되어 온 남북 분단 상황, 가고도 먼 나라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재해 있다.

바로 지금이 기미년의 3.1독립만세운동 정신을 계승하여 다시 한 번 국민의 역량과 의지를 하나로 결집하여 이 난관을 슬기롭게 해쳐나가야 할 때인 것이다. 『이 날은 우리의 儀요 生命이요 敎訓이다』 3.1절 노래의 한 구절처럼 우리 선열의 고귀한 희생으로 보여준 3.1독립만세운동의 의미와 그날의 교훈을 가슴깊이 되새겨야 하겠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