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1차 발표 연기 진통..빠르면 10일 공개 예고
통합민주당의 1차 공천명단 발표가 지난 6일 예정됐던 기일을 넘겨 연기되는 등 민주당 공천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6명의 후보군이 대기하고 있는 정읍지역은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또 7일 통합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위원회(이하 공심위)가 상정한 단수공천 신청 지역 71곳의 공천 결과를 검토한 뒤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자료 미흡의 이유를 들어 발표를 연기했다.
이러면서 당일 공심위가 호남지역 후보자들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하는 경합지역 30여 곳의 심사에 돌입했다는 발표가 이어졌다.
이러한 정황으로 미뤄볼 때 정읍이 포함된 호남지역은 실제, 이날 1차 압축 마무리가 사실화됐다.
손학규
대표는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두 번이나 연기했던 1차 공천 명단도 언제 발표할지 정하지 못하고 있다. 빨라야 10일(월)쯤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마저도 미뤄질 가능성이 없지 않다”며 “공심위가 시간이 필요하다며 버티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이어진 9일 박경철 공심위 홍보간사는 “물리적으로 가능한 기일이 최소 화요일(11일)에서 수요일 정도가 돼야 가능할 것”이라 의견을 밝히며 여론조사와 일부 지역의 경우 경선도 검토되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브리핑했다.
바쁜 와중에도 민주당은 9일 오후 5시 서울 당산동 당사에서 국민심사자문단 모임을 갖고 공천 압축 결과자들을 포함해 한 단계 끌어 올리는 최종기준을 만들기 위한 취지로 회의를 열었다.
이미 지난 8일경 민주당은 최대 격적지인 호남지역 공심위 1차 압축이 완료되면서 호남 지역구 31곳에 대해 후보자가 4인 이하인 곳은 2인, 5∼7인 지역은 3인, 8인 이상 지역은 4인으로 각각 압축했고 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에 들어간 상태라는 여론이 당 안팎에서 일었다.
이에 따른다면 6명의 공천 심사 후보자가 있는 정읍의 경우 3인으로 압축됐다는 얘기이며 항간에 떠돌던 ‘정읍을 제외한 전북지역 6개지역 여론조사’ 루머를 일축, 정읍의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추정도 가능하다.
“여론조사가 있다. 하지 않는다” 루머 일색의 정읍. 상기 추론과 더불어 다가오는 월요일 또는 화요일 즈음 의구심 많던 공천결과가 수면에 떠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정읍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특이한 선거구도가 그려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