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농업기술센터와 농촌진흥청 고령지 농업연구소가 합동으로 신품종 감자인 하령의 지역적응 실증시험을 추진 중에 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 신품종으로 개발한 하령의 정읍지역 적합 여부를 판단하고 품종의 우수성을 널리 홍보, 보급하기 위하여 지역적응 실증시험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하령’은 고령지 농업연구소에서 10년간의 육성과정을 거쳐 2006년에 품종 등록한 감자 신품종으로 우리나라 감자 재배면적의 70%를 차지하는 수미 품종을 대체하기 위해 육성되어진 신품종이다.
‘하령’은 감자재배에 있어 가장 치명적인 역병에 ‘수미’보다 월등히 강하며 재래종 전통감자의 파삭파삭한 맛을 되살린 감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병에 강하기 때문에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도 재배가 가능하여 친환경 유기농재배가 가능한 것은 ‘하령’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하령’은 강원도 정선 등 일부지역과 중부 고랭지 지역에서 실증시험을 한 결과 수량성과 식미성에서 ‘수미’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됐다.
정읍시농업기술센터는 이처럼 우수한 ‘하령’을 고령지 농업연구소와 협동으로 올해 봄재배 지역적응 실증시험을 추진하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하령 품종에 대한 현장의 조기보급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친환경 다수확 재배가 가능한 우수품종을 보다 신속히 확대보급하기 위해 실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적응 실증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하령’ 조직배양을 통해 생산된 씨감자를 ‘수미’를 대체하여 확대 보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