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민속놀이’로 불리며 민속학계의 각별한 관심을 받고 있는 북면 원오류 마을 당산제가 음력 2월 1일인 지난 8일 현지에서 열렸다.
당일 오후 2시 30분부터 식전행사인 사물놀이와 민속놀이로 시작된 행사에는 강 광 시장과 이경록 원오류마을당산제보존위원장을 비롯한 마을주민과 출향인 등 2백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보였다.
행사에서는 부녀회원들이 단속곳 춤을 추고 제를 올린 뒤 달집을 태우며 마을 안녕과 발전을 기원했다.
원오류마을 당산제는 남자들만이 주관이 되는 여느 당산제와는 달리 여성들이 주축이 된다는 점뿐만 아니라 여자들이 단속곳(옛 여인들이 입었던 속곳으로 가랑이 부분이 터져 있다)을 머리통에 뒤집어쓰고 바지통에 팔을 넣고 단속곳 자락을 흔들며 춤을 추는 단속곳 춤으로 유명하다.
한편 이에 앞선 오전에는 상교동 진산마을 당산제가 지역민과 출향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있었다.
진산마을 당산제는 135년 전부터 내려오는 것으로 매년 음력 2월 초하룻날 당산옷 만들기, 당산줄다리기 등으로 열려오고 있다.
저작권자 © 정읍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