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천명 일자리 창출효과와 27억원 농가 수익 보장 전망
농수산식품부 산하 국립종자원이 추진한 ‘청보리 보급종 생산시설’이 정읍시가 적지로 평가 받으면서 최종 유치확정 통보를 받았다.
본보는 지난호(262호)에 정읍의 유치 적정성을 들어 해당 시설이 정우면 신 농업기술센터 청사부근에 유치되어야 한다는 보도를 이룬 바 있다.
지난 14일 정읍시와 농림수산식품부 국립종자원은 청보리 종자 정선시설 부지로 정읍시 정우면 우산리 283-10번지 일원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2010년까지 총사업비 168억원(전액 국비)을 들여 3만3천㎡의 부지에 건립되는 청보리 정선시설은 연간 2000여톤의 종자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로 건조, 정선, 포장시설 등 첨단 현대화식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유치의 주역 농업기술센터 김원봉소장은 “올해 부지매입과 실시설계 등을 거쳐 2010년 6월 본격 가동될 예정으로 15명 안팎의 농림부 직원이 상주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정선시설이 들어서면 정읍이 국내 사료 값을 잡는 청보리 주산지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되며 양질의 조사료 생산기반을 구축, 경영비 절감 등을 통해 축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경종농가의 안정적인 소득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내다봤다.
강 광 시장은 이와 관련 “연인원 3천명의 일자리를 창출효과와 함께 매년 700ha의 청보리 계약재배로 농가에 27억원의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2012년이면 청보리 종자 소요량이 1만톤으로 확대돼 재배면적도 3천500ha이상으로 늘어나면 농가소득은 약 135억원에 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에 따르면 정부는 소비량이 감소하고 있는 식용보리의 수급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이를 점진적으로 축소하는 대신 오는 2013년까지 청보리재배면적을 10만ha로 늘린다는 계획인 가운데 이에 소요되는 종자 전량은 이 시설에서 엄정한 정선과정을 통해 농가에게 보급한다.
한편 정읍시는 이번 정선시설 유치를 위해 치밀한 자료수집과 입지 타당성등을 분석, 농림부 방문 등을 통해 치밀한 유치 작업을 펴왔다.
특히 지난 6일 있었던 부지선정위원회의 현지 방문시에는 강 광 시장과 박진상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관계공무원은 물론 청보리재배 및 축산농가 대표 등 농업관련 단체장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읍 유치의 당위성, 각종 행정절차 수행과 행정지원 등을 약속하며 높은 유치 열의를 보여 높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