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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 3.1절 행사 “이래선 안된다”.. 활성화 방안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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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인 3.1절 행사 “이래선 안된다”.. 활성화 방안 대두
  • 변재윤기자
  • 승인 2008.03.17 21: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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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과 주최측, 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바꿔’
 

  매년 3.1절을 맞아 태인에서 치러지는 재현행사에 대해 최근 문제점을 부각, 보다 활성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태인 3.1절 재현행사는 1919년 3월 14일(음력 2월 15일) 정오 태인 장날을 기해 들불처럼 일어났던 태인 독립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JCI Korea 태인(회장 김성필) 주관으로 정읍시와 익산보훈지청이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 1일(토) 오전 9시10분부터 태인 3.1기념탑과 태인초등학교에서 행사를 개최, 헌화분향, 식전행사, 기념식, 시가행진, 재현 등에 950만원(시 500, 익산보훈청 300, 자부담150)을 들여 추진했다.

 

  하지만 매회 행사 취지에 비해 순수 시민들의 관람이나 외부 관광객의 참여가 미미해 단점으로 부각되고 있고, 시내권 단체에서 조차 참여를 기피하는 현상이 일어 행사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행사 프로그램의 단조로움으로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볼거리가 빈약해 언론을 비롯한 각종 매체의 무관심 또한 팽배하다는 의견들이어서 행사 실효성에 난제를 던지고 있다.

 

  여기에 같은 시기 개최하는 3.1절행사와 관련, (사)구파백정기의사기념사업회(회장 박기수)가 주관하는 영원면 구파 백정기의사 기념행사에 맥을 이어 행사를 키워야 한다는 주문도 일고 있어 행사 주최의 확대 및 저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처럼 제기된 문제점은 지난 3월초 개최된 간부회의에서 강광 시장은 태인 3.1절 행사를 두고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을 만들어 추진하라고 지시한데 기인한다.

 

  시에 따르면 이날 강 시장은 행사시간을 오전10시로 변경하여 기념식의 품위를 향상 시켜야 한다고 지적하고 시민과 유관기관 단체들의 참여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시장은 정읍의 유일한 3.1절 행사로서 의의를 되새기기 위해선 가두행진의 강화와 재연행사의 규모의 다양성을 만들어 현장감 있는 확대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며 보다 강도 있는 지시를 이뤘다.

 

  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JC중앙회의 기금후원이 오래전 사라진 후부터 주관처인 태인 JC 여력으로 만드는 프로그램에 한계점이 있다”면서 “인원 동원을 강제 할 수 없는 요즘에 들어 규모가 줄어들고 지역민들의 참여조차 어려운 상황에 아쉬움이 많다”며 “내년부터는 지시에 따라 예산을 증액시킬 방안과 프로그램의 다양화를 추진토록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행사를 주관한 태인JC 김성필 회장은 “활성화의 필요성을 가지고 있으나 갈수록 참여숫자가 줄어드는 현상과 부족한 예산에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다음 주 임원회의를 통해 행사의 문제점과 향후 대책 등을 논의 할 예정이며 보다 발전적인 대책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태인 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공원에서는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독립을 선포한 이후 전국 각지로 만세운동이 들불처럼 번지는 가운데 일어났던 호남지역 독립만세운동의 불씨를 당긴 사건이다.

 

  또한 백정기 의사는 1914년 일본경찰 폭행을 시작으로 항일애국활동에 나서 1919년 3.1운동을 계기로 직접행동을 결의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아나키스트 일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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