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선거구에 후보등록을 이룬 4명의 후보들은 기호1번 통합민주당 장기철 후보, 기호2번 한나라당 이남철 후보, 기호6번 평화통일가정당 김상휴 후보, 기호7번 무소속 유성엽 후보로 기호를 각각 부여받았다.
선거잔여일 9일을 목전에 두고 있는 30일경 대다수 언론과 여론은 정읍을 통합민주당 장기철 후보와 무소속의 유성엽 후보와의 2강 구도로 보고, 인지도나 지지도 등 각종 여론조사 면에서 유 후보가 앞서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정읍 지역의 중론이며 그 뒤를 장 후보가 바짝 쫓고 있는 형국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가세한 한나라당 이남철 후보와 평화통일가정당의 김상휴 후보 2명이 어느정도 선전할 수 있을 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본지의 지면유세 중 ‘장기철 후보는 4만표, 유성엽 후보는 4만3천표, 이남철 후보는 1만표, 김상휴 후보는 1만2천표를 득표목표로 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수긍하는가?’의 질문에 장 후보는 <목표 4만표 이상이 맞다>. 유 후보는 <선거초반 전망한 수치였으나 지금은 당시보다 상향된 수치를 목표로 삼았다>고 답했다.
또 이 후보는 <보도에 일반적으로 수긍은 하지만 조사 경로를 들어 정확한 답은 알 수 없다>, 김 후보는 <시민에게 정책이 진솔히 전해진다면 그보다 더 나은 결과도 나올 수 있다>고 답변을 이뤘다.
후보들의 득표유세.. 민심을 잡아라!
총선후보들은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첫날인 27일(목) 선거 기선잡기에 들어간 각 후보들은 아파트단지를 비롯 출퇴근 지역과 사람들이 몰려있는 곳을 찾아 집중적으로 자신의 당위성에 포문을 열었다.
▶장기철 후보는 이날 통합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선정된 후 오후 3시 명동의류 앞에서 5백여명(경찰 추산)의 지지자 및 당원들이 운집한 가운데 대규모 유세를 펼쳤다.
장 후보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불안한 일방독주를 막아야 한다”며 지지를 호소하고 “정읍시민들의 통합과 화합을 실현해 내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유세에는 국승록 전 정읍시장과 박진상 시의회의장 등이 찬조연설자로 나서 “추상같은 공천심사위원회에서 선택한 장기철 후보가 정읍을 이끌어갈 시민의 대변자”라며 민심에 호소했다.
▶또 한나라당 이남철 후보는 거리유세에서 “대통령은 바뀌었지만 완전한 정권교체는 아직 미완성 수준이며 국회와 우리 사회 곳곳에 국정파탄세력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전제하고 “특정정당의 특정인이 이 지역을 독점해 우리 서민들을, 이 지역을 이 지경으로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이제 변해야 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새로운 인물을 선택하여 낙후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경제 전문가를 선택해 달라”고 지지발언을 이뤘다.
▶평화통일가정당의 김상휴 후보는 유세를 통해 “우리당에는 기존에 없었던 특별한 공약들이 있으며 정읍의 4대 권역별 관광지를 활성화, 독거노인 및 소년 소녀가장 지원을 확대, 활력 있는 농촌건설, 공교육 현실화를 실현해 내겠다”고 시민들에게 공약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이번만은 꼭 양심적이고, 깨끗하고, 참신하고, 정책이 좋은 후보를 선택해야하며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지역 구도를 청산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면서 “누가 진정으로 정읍시민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가를 가름해 달라”고 지지유세를 늦추지 않았다.
▶무소속 유성엽 후보는 29일(토) 오후 3시 정읍역 광장에서 1,500여명(경찰 추산)에 달하는 지지자와 시민들이 가득메운 유세장에서 유성엽 후보는 “정읍시민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자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던 통합민주당을 믿고 공천신청을 했으나 이유조차 알지 못하고 공천장을 받지 못했다. 저는 제 공천장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저는 자랑스러운 ‘정읍시민 공천장’을 받았다”며 “위대한 정읍시민의 힘을 모아 자존심을 찾기 위해 유성엽을 일으켜 세워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유 후보는 “정읍에서 출퇴근하는 전국 최초의 국회의원이 될 것이며 진정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의원상을 세워 정읍발전을 기필코 일궈내겠다. 당당한 정읍시민의 자존심을 세우기 위해 시민의 결집된 힘을 압도적인 표차로 지지를 해 달라”라고 청중의 호응을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