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지역 선거구도에 있어 통합민주당은 공천이후 지난 24일 도의원 및 시의원 16명이 지역민심의 통합과 화합을 위해 장기철 후보를 지지하고 ‘이번 선거로 지난시절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한 갈등과 반목을 걷어내고 정읍이 진정한 통합과 화합의 시대로 나갈 것’이라는 명분을 내세웠다.
이들은 이번 총선은 통합민주당의 대선참패를 수습하고 지방, 중앙정부 권력에 이어 입법부까지 장악하려는 한나라당의 일당독주를 견제하는 상징적 의미에서 과반의석 확보저지가 요구되는 절대절명의 선거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여의원은 전북도의원 고영규.이학수, 정읍시의회의장 박진상, 부의장 정도진, 고영섭. 우천규.김철수.장학수.정병선.김현목.유진섭.김택술.박 일.안왕근.문영소.윤영희 의원 등이다.
여기에 같은 날 강 광 정읍시장이 통합민주당에 전격 입당 기자회견을 갖고 “무소속 단체장으로서 시정을 이끄는데 어려움이 많아 제반 사업을 원활히 추진키 위해 고민 끝에 입당하게 됐다”고 밝혔다.
민주당 정읍시당원협의회 상임고문직 직함으로 공식 당원이 된 강 시장은 “앞으로 당의 뜻에 따라 시정을 이끌 것이다. 당에 기여하며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공식 입당을 밝혀 한층 통합민주당의 선거판도에 힘을 가세했다.
▶그러나 실상 이번선거는 특정당이나 후보들의 의욕과 의지와는 달리 선거판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반응은 무관심한 것으로 나타나 관계자들이 내심 곤혹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주 들어 일부 언론사와 여론기관들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여론조사들에서도 지지율의 급격한 편차 변동이 신통치 않다는 여론이고 보면 조사대상인 시민들이 선거를 보는 냉담함이 크게 작용되고 있다는 분석도 된다.
이 때문에 선관위에서도 냉랭한 유권자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투표참여자에게 우대 제도까지 제시, 투표 우대증을 발급하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다.
지난 17대 총선부터 합동유세가 없어지면서 청중동원이 사라진 이래 길거리에서 후보를 연호하는 운동원 등 은근히 자신들의 세 과시도 거리에서 찾아볼 수 없다.
무엇보다 본 선거 기간이 불과 보름 이내로 후보들조차 자신들의 입지를 알리는 기회가 무척 짧고, 혹여 예전 혼탁선거 유형인 ‘사랑방’모임에 거는 기대치 또한 인근 무주군의 금품 살포로 인한 무더기 구속사례에 된서리를 맞고 있다.
검찰은 이번 금품 선거사범은 끝까지 배후조종자를 추적해 금품제공 등을 근절하는 것은 물론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날조하거나 전문적.상습적인 경우, 전파.확산 가능성이 큰 경우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브로커 등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따라서 오로지, 후보들은 정한 범위 내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방법과 능력을 100% 품어내 유권자의 마음을 어떻게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내는가에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읍지역 후보들의 법정 선거비용은 1억8천700만원 한도 내에 사용해야 하며 선거비용 1/200을 초과 지출했을 경우와 3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았을 경우 공직선거법에 따라 당선이 무효된다.
또 선거 후 법정선거비용을 보전 받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투표자의 15%이상 득표시 100%, 10-15%득표시 50%는 반환받을 수 있다. 한편 이번 선거의 부재자투표 대상자는 정읍시 2,701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