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사(師).부(父).자(子)가 한마음’을 자랑으로 지역 교육의 산실을 만들고 있는 정일초등학교(교장 김한수)가 학교 텃밭을 가족체험학습농장으로 분양, 개소해 지역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정읍시 용계동에 유치원생을 포함해 전교생이 142명에 달하는 작은 정일초등학교는 교직원과 학생모두가 아름드리 큰 꿈을 키우고 있다.
이 학교 김한수 교장은 ‘섬김과 사랑의 실천’을 올해 인성교육의 목표로 정하고 그 첫 번째 과제로 흙사랑 체험학습을 선택, 학교 텃밭을 가족 체험학습 농장으로 만들고 이를 분양하고자 한 아이디어를 냈다.
이를 위해 먼저 학부모 총회를 열어 인성교육의 중요성과 흙사랑 체험학습 계획을 안내했고 텃밭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학반.가족별로 35개의 텃밭주인이 생겼다.
이후 이 텃밭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들이 직접 트랙터로 갈고 관리기로 고랑을 추어 35개로 나눠 손질하는 등 개소식에 만반의 준비도 함께 했다.
김한수 교장은 “오늘 희망으로 시작한 흙 사랑 체험학습은 어린이들이 각자 자기들이 분양받은 텃밭에서 봄에는 씨 뿌리고, 여름에는 벌레를 잡아주거나 물을 주는 등 열심히 땀 흘려 가꾸며 가을에는 추수의 기쁨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렇게 준비를 이룬 이 학교는 지난 26일 꿈에 부푼 정일어린이들과 가족들은 개소식에 나와 자신의 가족체험학습장에 표지판을 세우는 등 구슬땀을 흘리기도.
정일초등학교는 5년 연속 환경체험교육을 실시, 2005년에는 환경체험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되었으며 2006년과 2007년도에는 ‘나보다는 너를 먼저 생각하는 어린이’를 기르기에 노력한 결과, <인성교육 우수학교>로 선정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