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3일을 앞뒀던 5일(토) 오후 3시 정읍지역 출마자들은 주말 마지막 유세를 두고 대대적인 표몰이에 나섰다.
▶연예인 유세도우미로 많은 학생들까지 대거 몰렸던 이날 무소속 기호 7번 유성엽 후보의 명동의류 앞 유세현장에는 지지자 등 2천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막판 유세 대회전을 벌였다.
예비후보를 사퇴한 김용채씨를 비롯, 탤랜트 선우용녀.전원주씨, 개그맨 윤성한씨 지지유세에 이어 단상에 오른 유성엽 후보는 “정읍의 희망을 심겠다”라며 일성을 고하고 “서울에서 내려다보는 정치시대는 이제 끝내야한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또 “명실상부한 국민주권시대를 열고 국민이 진정으로 섬김을 받는 시대를 약속할 것”이라며 “114년 전 매관매직에 항거한 동학농민혁명의 함성이 생생한 이곳에서 시민 여러분이 그때 웅장했던 함성을 전국에 울려 달라”고 당부했다.
유 후보는 이어 “시민들의 명예와 자존심 회복을 위한 응집력이 엄청난 지지도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정읍정치사에 상상도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서 아마도 이곳에 모인 이러한 인파들도 유사이래 보도 듣고 못한 사례로 남을 것”이라며 상기된 표정으로 열변을 토했다.
이와 더불어 유 후보는 정읍에 희망을 심기 위한 내장산 관련법 개정, 첨단산업단지 확대, 1만명 일자리 창출 확대, 농촌살리기 방안, 교육정책 에 해당하는 4가지 약속사항을 꺼내며 공약을 내걸었다.
유 후보는 끝으로 “인산인해란 말이 피부로 느껴지는 날이다. 정읍시민의 무너진 명예와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여기 모였다”며 “전국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할 수 있도록 모인 유권자들이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같은 날 같은 시각 정읍역 광장에서 유세를 마련한 통합민주당 기호 1번 장기철 후보는 당원과 지지자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최인기 정책위의장과 장영달 의원 등의 지원유세가 포문을 열었다.
맨 먼저 등장한 최인기 의원(나주.화순)은 “정읍 총선에서 유언비어가 떠돌고 있어 이 부분에 명확히 얘기 해 달라는 김원기 전 국회의장의 부탁을 받고 달려왔다”면서 “민주당 추상같은 공심위가 선택한 장기철 후보를 적극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단상에 선 장영달 의원은 “전북 11곳 선거구에서 민주당이 모두 당선돼야 하는데 정읍만 유일하게 무소속에게 표를 주면 민주당이 이가 빠지게 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북에서 정읍만 민주당이 안되면 이가 빠진 꼴이 된다. 무소속 후보가 당선되면 그 사람만 외롭게 되기 때문에 그를 외롭게 만들지 말고 장기철을 찍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나온 장기철 후보는 “선거는 축제가 되어야 한다. 누가 더나은 생각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 정책과 비전의 선거가 아니고 중상모략의 흑색선거, 유언비어 선거가 되고 있다”고 전제하고 "개혁 공천 후보에 맞선 당 정체성을 훼손한 무소속 후보를 시민이 심판해 달라. 한나라당 독재를 막고 지역을 발전시킬 민주당 후보를 밀어 달라"고 호소했다.
▶비교적 내실 있는 유세로 시민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한나라당 기호 2번 이남철 후보는 이날 명동의류 유세에서 “이 순간에도 지지자가 급증하고 있어 시민들로부터 큰 용기를 갖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당당함을 보였다.
이 후보는 “과거 27만 인구가 13만으로 줄어들어 죽어가는 정읍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은 경제를 살려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며 국책사업 유치를 강조하고 “ 낙후된 정읍 발전을 위해서 이명박 대통령이 서민경제 전문가를 고향에 보냈다. 이렇게 한나라당의 오지에 저를 보낸 큰 뜻을 이해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또 “당선이 되면 정읍 세상과 시민들의 생활도 180도 전환될 것”이라며 “젊은 사람들이 농촌으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농촌 뉴타운을 만들겠다. 농촌형 사회적 기업을 정착화하겠다. 노인 복지시설을 확충하겠다. 노인전용병원을 만들겠다 무료 순환버스 제도 도입, 공교육을 활성화위한 기숙형 학교를 확대 지원하겠다”고 다짐했다.
▶가정을 중시하는 평화통일가정당 기호 6번 김상휴 후보는 연일 계속되는 유세에도 불구하고 지치지 않는 집념을 보여 시민들로부터 지지를 끌어내고 있다.
김상휴 후보는 이날 농협시기점 사거리 유세에서 “시민들 누구나 속해 있는 가정이 행복할 때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행복할 수 있고 그것이 진정으로 시민을 위하는 길”이라며 “이번 총선은 공천만 받으면 무조건 당선된다는 지역 구도를 청산하는 선거가 돼야 하며, 진정으로 정읍시민과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는가를 가름하는 정책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국민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서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라고 할 수 있는 가정부터 바로 세우는 입법 활동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정읍의 멋을 살려 발전시킨다면 급속히 늘어가는 인구감소의 문제도 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정읍의 사계절 관광을 실현하고 일자리를 많이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첨단 과학 산업단지에 양질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우수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육성과 함께 산업단지와 연계 할 수 있는 대학을 육성할 것이며 이를 평화통일 가정당의 세계적 기반을 이용하여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