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역사와 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는 정읍동초등학교(교장 이종월)가 최근 100년 역사를 한눈에 보는 ‘학교발전역사관’ 개관과 함께 많은 어린이와 학부모들의 사랑을 받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종월 교장을 중심으로 교사들이 자투리 시간을 내어 만든 ‘풀꽃자연학습원’은 국내 초등학교 교정에서 볼 수 없는 아름다운 정취가 묻어져 나오고 있어 휴일 내방객들로 붐비고 있다.
이종월 교장은 “산과 들에 피는 우리 꽃을 가꾸고 보호함으로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기르며 우리의 조상이 만들어 사용하던 민속가구나 농기구 등을 통해 조상의 슬기를 배우고 얼을 이어가는 뿌리 깊은 사람으로 어린이들이 자라기를 바라는 전교직원의 소망을 담아 조성했다”고 취지와 더불어 그간을 소회했다.
학습원은 서편교정 1,380㎡의 면적에 조성됐으며 우리들꽃 70여종 7,500여 포기가 식재되어 봄부터 가을까지 각양각색의 색깔로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또 우리의 주.부식이 되어온 벼나 조 등 토종곡류 7종과 목화, 모시 등 생활과 밀접한 식물 5종 등 20여종의 전통 농작물이 자연관찰 학습원의 기능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이외 조상의 슬기와 얼이 배어있는 민속가구와 농기구 50여점이 작물들과 어울려 잘 배치됐으며 이를 보고 걷다보면 본관 3층의 91종 1,426점이 전시된 학교발전 역사관이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한다.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교육으로 기초.기본이 갖춰진 인간 육성의 경영마인드를 제시하는 정읍동초등학교는 빛나는 전통과 함께 정읍의 중심학교로서 문화의 산실로도 중추적, 선구적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