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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국악단 마당창극 황토치 '들불' 공연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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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국악단 마당창극 황토치 '들불' 공연 성료
  • 변재윤기자
  • 승인 2008.05.13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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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립국악단의 ‘들불’ 공연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오후 8시 정읍천변 야외특설무대(어린이축구장)에서 1,300여 시민들의 참여속에서 성료됐다.

유현종 작가의 대표소설 「들불」을 원작으로 마당창극 형식으로 재구성한 이 작품은 전북을 대표하는 71명의 창극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

연출은 오진욱 남원시립국악단 상임연출, 작곡은 류장영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 지휘는 강행복 정읍시립국악단 지휘자, 안무는 김정희 남원시립국악단 지도자, 드라마 트루기는 곽병창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가 맡았다.

공연은 들불처럼 일어섰던 동학군과 임여삼의 처절하고 치열한 전투와 사랑을 그린 작품으로 현재-과거-현재로 시점이 변화하는 '들불'은 '난장트기' '청신(請神), 타임머신' '혁명, 사랑 그리고 이별' '재회, 잔치' 등 네개의 마당으로 나눠 극적인 요소를 부각시켰다.

공연 총평에서 관람객들은 “기존 장중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벗어나 역사성과 해학이 공존하는 공연이었다”며 “배우와 관객이 함께하는 공연으로써 생동감 있는 라이브 연주와 전 출연진의 혼신을 다한 열정이 돋보였다”고 극찬했다.

연출 관계자는 "동학농민혁명에 관한 작품은 늘 무겁고 어둡게 표현돼 왔지만 이번 공연에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객들이 엄숙한 역사에 보다 쉽게 접근, 감동과 교훈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전봉준에만 한정됐던 이야기를 민초들의 애환과 사랑으로 그 폭을 넓힌 점이 주요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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