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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정읍의 대표 효(孝)자 북면 신성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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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정읍의 대표 효(孝)자 북면 신성마을
  • 정읍시사
  • 승인 2008.05.1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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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품 팔아 모은 행사비로 노인위로잔치 선행 감동

▲ 신성마을 어르신들의 환영모습
정읍지역에서 선행으로 감동을 주고 있는 북면 신평리 신성마을 주민들이 지난 8일(목) 오전11시 어버이날을 맞아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날의 행사를 있게 하고 마을을 중추적으로 이끌고 있는 주인공들은 김향남 이장을 비롯한 김봉옥 노인회장, 박순석 개발위원장, 김종환 새마을지도자, 전갑순 부녀회장, 김명진 노인회 부회장, 박균영 노인회 총무가 대표적 인물들.

특별한 날, 마을 어귀 모정에는 김종환씨 집에서 가져온 노래방 기계가 쉴틈없이 흥을 돋우고 있었고 돼지 통바비큐로 군침을 돌게 하는 곳에는 박순석씨 자제(신가네 식당 대표)들의 봉사가 눈에 띄었다.

여기에 부녀회원이면서 열성적으로 솔선수범 봉사의 대표적인 활동을 하고 있는 이정임씨의 물밑 봉사는 소홀함이 없도록 행사장에서 열성을 다해 50여명의 어르신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또 당일 행사에는 유성옥 북면장과 정읍시의회 이병태 운영위원장, 동사무소 직원들이 함께 참여해 행사 취지를 기리고 자리를 빛냈다.

면 소재지에서 깊숙이 찾아 들어가는 이 마을의 주민들이 준비한 당일 행사의 속사정은 그리 단순하지 않았다.

하루 동안 어르신들을 위해 마련하기 위한 경로잔치에 이 마을 주민들은 한마음 한뜻으로 폐품 모으기 운동을 전개했고, 모은 폐품을 판 대금 90여만원을 알뜰히 모았던 것.

모두 합해야 13가구 40여명이 거주하고 있다는 북면 신성마을의 주민들의 진가는 이 뿐만이 아니다.

▲ 김향남 이장

얼마 전 3월 이장 김향남(53)씨가 마을 공동으로 복분자를 재배할 전 4,400㎡를 임차하면서 자신의 사재를 쾌척, 공동재배를 위한 토지에 대한 임대료와 재배비용 등을 충당하기 위해 300만원을 아낌없이 내놨다.

더불어 주민 김명자씨도 200만원을 선듯 기부한 사실에 마을 전체를 아우르는 덕담과 함께 신성마을이 정읍에서 가장 옹골진 양지마을로 시내까지 소문이 자자해지고 있다.

또 이러한 훈훈한 덕담이 식기도 전에 주민들은 공동재배로 발생되는 수익금을 자녀 장학금과 노인위안잔치, 불우이웃돕기 등에 사용할 계획까지 이미 세워뒀다.

마을 청년이래도 5-60대 연령을 넘는 이들의 동네 어르신들을 극진히 모셔 보겠다는 깊은 효심이 이날의 행사와 더불어 더욱 젊고 단결력 있도록 만드는 이유가 여기에 있었다.

김향남 이장은 취재에서 “매월 5천원씩을 적립해 반상회 날을 마을 어르신 잔칫날로 승화시켜 나가고 있다”며 “모든 행사를 주민 스스로 자비를 충당해 일궈내는 기쁨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김향남 이장은 월 14만원을 받는 이장 수당을 5월부터 마을 기금 확충에 매달 기증하고 있어 좋은 수범사례로 남고 있다.

변재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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