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덕수열사 20주기 및 5.18 민중항쟁 28주년 최덕수열사 정신계승 정읍시민문화제’가 지난 17일 최덕수광장(구,군청오거리)에서 성대히 열렸다.
최덕수열사 추모사업회(회장 유철준)가 주관으로 개최한 이날 문화제는 유가족인 열사의 어머니 오순임여사와 형 최광수 이사, 배은심 유가협 회장(이한열열사 어머니), 강광 시장, 전국민족민주열사 유가족협의회 이사장, 학생 및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족민주열사 최덕수 열사의 정신계승과 결의를 다졌다.
식전공연인 정읍풍물보존회의 길놀이로 행사를 연 추모식에 유철준 추모사업회장은 “최덕수열사는 차별 없는 평등세상과 척양척왜의 기치를 들었던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올곧게 이어간 정읍의 아들로서 열사정신을 계승함으로서 올바른 민주시민의식과 공동체정신을 함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열사가 살아계신다면 검역주권을 포기하고 국민건강을 포기한 미국산쇠고기 수입반대의 한길을 걸어갔을 것이어서 열사의 정신을 계승하는 이 자리에서부터 광우병쇠고기 막아내고 우리의 경제와 주권을 위협하는 한미FTA 막아내는데 함께 해야 할 것”이라고 개회사에 임했다.
또 강 광 시장은 추모사에서 우리나라의 민주화와 5.18민중항쟁의 진실을 밝히고자 한 몸 던지신 열사의 정신을 이어가자고 강조하면서 유족들을 위로했다.
헌화 및 영상상영으로 이어진 문화제는 2부 문화행사에 정읍사국악단 공연과 열사정신을 선양하는 극공연, 지역문화인의 문화공연, 초청공연이 시민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이번 행사에는 부대행사로 제1회 최덕수열사 정신계승 청소년 백일장이 열렸고 열사와 관련 사진 전시회가 마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으며 추모식 이후 한손에 주먹밥, 한손에 촛불을 들고 열사정신 계승 문화공연을 이뤘다.
한편 다음날인 18일은 유족과 시민 50여명이 배영고 교정의 추모비와 광주 망월동의 열사 묘역 참배, 5.18 민중항쟁 관련지를 탐방하고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