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올해도 농가의 생산비 절감 및 일손 부족 해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벼 공동 육묘장 설치 지원사업에 나선다.
시는 벼 생산비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육묘비용 절감과 부녀화.고령화 등으로 육묘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가의 일손을 덜어주고 고품질 묘를 공급하기 위해 올해 6개소의 벼 공동육묘장 설치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사업규모는 개소당 1억5천만원씩(보조 70%, 자담 30%), 모두 9억원이 소요, 올해 첫 결실로 덕천 벼 공동육묘장이 완공돼 지난 20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육묘의 출하를 시작했다.
이날 준공식을 가진 덕천 벼 공동육묘장은 정읍농협(조합장 유남영)이 시 보조 2억1천만원, 자담 1억7천만원 등 모두 3억8천만원을 들여 완공했으며 준공식에는 강 광 시장을 비롯 박진상 시의회의장, 관계공무원, 유남영 조합장과 농협임직원, 농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덕천면 1008번지 도정공장 옆에 준공 된 공동육묘장은 부지면적 4,043㎡, 건물면적 1,421㎡에 육묘장 2동과 발아실을 갖추고 있으며 한번에 12,500여상자를 육묘할 수 있으며 년4회 50,000상자의 육묘가 가능하여 약100ha 면적의 약정출하 계약한 고품질 쌀인 ‘일미’를 육묘, 보급할 전망이다.
이로서 정읍농협은 2006년에 준공한 ‘과교 공동육묘장’과 ‘덕천 공동육묘장’을 포함해 200ha의 면적에 고품질 쌀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 시설을 갖추게 됐다.
유남영 조합장은 “공동육묘장의 준공으로 우량품종의 볍씨를 자동화된 공정을 통해 균일하고 건강하게 기르는데 이앙시기나 수확시기의 조절로 일괄수매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생산단지별로 품종을 통일해 쌀의 질을 크게 높일 수 있다”며 “또한 자동화 공동육묘는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절감으로 인한 인력난의 해소와 생산비를 낮추어 농가 수취가격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40~60일간의 육묘 후가 끝난 후에는 지역민의 공동여가 활용장소로는 물론 고추, 콩 등의 농산물 건조시설, 임시 곡물보관창고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한편 정읍시는 현재도 단풍미인쌀 재배단지 등 모두 4곳에서 육묘장을 건립하고 있다며 모두 연내 완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벼 공동 육묘장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 현재까지 11개소를 설치한 바 있고 이후에도 지속적인 지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시 관계자는 “현재 추진하고 있는 벼 공동육묘장 설치 지원사업은 법인이나 농업생산자 단체 위주로 지원되고 있고, 동당 1억5천만원의 많은 사업비를 투입하고 있다”며 “이와 병행, 개별농가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 동당 1천400만원씩, 2012년까지 60억원을 지원해 모두 500여동의 비닐하우스 육묘장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사업 첫해인 올해 8억4천만원(보조 50%)을 들여 495㎡ 규모의 비닐하우스 육묘장 60동을 설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