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날, 교직원과 운영위원회의 단합은 물론 학교 발전을 위해 일일찻집을 마련한 정읍남초등학교 녹색어머니회(회장 오민옥)가 잔잔한 감동과 더불어 미담으로 남고 있다.
특히 행사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의 일부를 어버이날을 맞아 학교 준거집단 어린이들과 주변 노인당을 방문, 나눔을 실천해 보여 세간의 훈훈함을 던져주고 있다.
정읍남초등학교(교장 김정일)에 따르면 녹색어머니회에서 주관하고 학교운영위원회(회장 장연동)가 후원해 지난 7일 오전 10시부터 만 하루동안 내장산 입구 브람스 레스토랑에서 일일찻집을 운영했다.
이들이 이룬 이날 일일찻집은 녹색어머니회 및 운영위원회 그리고 학교교직원의 단합 및 분위기를 쇄신하고 활동 기금 및 불우 이웃돕기 기금을 마련하고자 한 기본 취지를 담고 있다.
이를 위해 오민옥 회장을 중심으로 한 어머니들은 일일찻집에 아이들의 작품 전시회 준비에 교사들과 호흡을 맞춰 수일동안 구슬땀을 흘렸고, 찾아오신 손님들에게 직접 접어 만든 카네이션을 선물로 드리기도 했다.
이렇게 여러날 만전을 기했던 덕과 어머니들의 봉사와 정성으로 행사장은 당연 만원을 이뤘고 모두가 한가족으로 즐거움까지 넘쳐나는 보람을 갖게 된 것.
화합과 단결을 이끈 오 회장은 “이번 일일찻집에 많은 도움을 주신 학교 운영위원 임원분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주변 분들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어머니들의 작은 정성이 우리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과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 장연동 운영위원장도 “사실 수익금보다 한가지 행사를 통해 모두가 단결할 수 있는 계기마련에 의의가 있었다고 보며 학부모와 선생님들과의 사이가 이번을 계기로 매우 가까워졌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성공리에 마치게 된 것은 학교를 사랑하는 녹색어머니들의 헌신 봉사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일일찻집에 남은 수익금 전액을 학교 발전 기금으로 쓸 계획인 정읍남초 녹색어머니회는 수년전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학부모를 돕기 위해 일일찻집을 개최한 선행사례도 있어 주변으로부터 칭송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읍남초등학교는 ‘꿈을 가지고 바르게 행동하며 슬기로운 어린이’의 교훈을 세워 어린이들이 자신의 꿈과 목표를 지니고 올곧은 정신으로 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돕고 교육지표인 '더불어 살아가는 창의적 인간 육성'이 실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