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동당 정읍시위원회(이하 민노당)가 29일 오후 4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 농식품부장관 고시가 발표되자 ‘올 것이 왔다’는 입장과 함께 당일 저녁과 31일(토) 촛불문화제를 추진한다고 성명을 밝혔다.
더불어 민노당은 관계자는 “브레이크없는 이명박 정권의 독재에 저지코자 정읍에서도 작지만 강력한 촛불을 들어올리며 정 장관 지지를 서명한 강광 정읍시장도 규탄의 대상”이라고 밝혔다.
한편 민노당은 이어 성명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표출했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광우병의심 미국쇠고기 수입에 앞장선 농림장관 지지서명이라니 시민건강 무시하고 농민생존권 외면한 정읍시장은 사죄하라!!”
전국이 촛불의 물결로 들끓고 있다. 조공외교로 시작된 광우병의심 미국쇠고기 수입은 국민의 주권과 생존권을 무시한 이명박정권은 지지율 20%에 탄핵까지 거론되고 있으며, 온 국민이 한목소리로 광우병쇠고기 수입반대를 외치고 있다.
이렇듯 온 국민의 촛불과 목소리로 한결같이 ‘한미쇠고기협상원천무효’,‘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해임’을 요구하는 이때에 가장 가까이에서 시민을 대변한다는 시장은 한미쇠고기 협상을 파행과 거짓으로 만들었던 정 장관을 지지한다는 연서에 서명을 하는 어처구니 없는 일들이 벌어졌다.
자국의 농민과 농업을 위해 국민에 헌신 복무해야 함에도 국민과 농심을 헤아리기는 커녕 장관 해임을 반대하는 조건으로 예산지원을 약속하는 거래를 주도한 농림식품부에 심히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협상문하나 제대로 번역 못해서 우리 건강권을 팔아먹고서 운운하는 농업정책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정책이란 말인가! 지역경제가 어려운 농촌지역 지자체에 예산이라는 미끼를 활용해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농림수산식품부의 작태는 비판받아 마땅하다.
그러나 강부자 - 고소영 정부의 장관은 그렇다고 치더라도 전국에서 축산세가 두 번째임을 항상 자랑하고 다니던 강광 시장이 광우병의심 쇠고기 수입에 앞장선 정장관 지지서명을 했다는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모 군수는 잘못을 깨닫고 지지서명서를 불태우고 군민앞에서 사죄하였다고 하는데 정읍시장은 아무런 입장표명도 없다고 하니 더욱 분노할 수밖에 없다.
이에 본위원회는 강광 정읍시장 진정 농업을 회생시키는 길이 무엇인지,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고민하여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지지선언을 한 배경이 무엇인지 공개하고 또한 지지철회를 강력히 요구하며 시민들앞에 공개적으로 사죄할 것을 촉구하는 바이다.
2008년 5월29일
민주노동당 정읍시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