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 전북본부가 지난달 28일 정읍시 시기동 일원에 ‘보상사업소’를 개소하고 정읍첨단과학(RFT) 산업단지 조성사업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업무개시에 돌입했다.
정읍시와 토지공사 전북본부(본부장 김종령)에 따르면 당일 개소식을 위해 정읍시 주민생활지원국 이종철 국장을 비롯 토공과 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테이프 커팅식을 갖고 실질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시와 토공은 지난 3월부터 마을별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보상절차나 평가기준 등 주민들이 궁금해 하는 사항에 있어 사전, 충분한 이해를 구한 후 토지보상을 위한 기본조사를 최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보상계획 공고 및 9월 보상착수 등의 절차를 거쳐 10월에는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어서 정읍이 전북 서남권의 첨단산업 거점기지로 거듭나도록 첫발을 내디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한편 정읍 첨단과학산업단지는 토지공사 전북본부가 2007~2011년까지 총 사업비 890억원을 들여 정읍시 신정동 일대 911,120㎡을 조성할 예정이며, 2단계로 1,500억원(2010-2015) 투입을 기획하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정읍시, 산업은행, 토지공사가 SPC를 설립하고 공동 개발키로 했으나 재무적 투자자 모집이 어려워 5월 토지공사가 자체사업으로 추진하기로 결정, 사업소 개소에 이른 것.
한편 정읍첨단과학산업단지는 인근에 인접한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생명공학연구원, 안정성평가연구소 등 3개 국책기관과 연계된 53개 기업이 입주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방사선 관련 단지로 특화한다면 산업단지의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이렇듯 본 산업단지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전북서남권의 중핵도시인 정읍은 21세기 국가 신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RFT(방사선융합기술)산업의 산실로 급부상, 고부가가치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