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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고사부리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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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고사부리성’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
  • 변재윤기자
  • 승인 2008.06.03 12: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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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이 정읍 고사부리성(井邑古沙夫里城)을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 제494호로 지정하고 2008년 5월 28일 관보에 고시했다.

당초 전라북도 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어 있었던 고사부리성은 이번에 국가지정 사적(지정면적 31필지 92,127㎡)으로 승격됨으로써 학계의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정읍시 고부면 고부리 산 1-1번지 일대 고대 성곽인 정읍고사부리성은 성황산(해발 132m) 정상부 두 봉우리를 감싸고 있는 성으로 백제시대에 초축(初築)되어 통일신라 때 개축되었고,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 영조 41년(1765) 읍치(邑治)가 현 고부초등학교 자리로 이전되기까지 고부지역 치소로 활용되었던 성곽이다.

조선시대 전기까지 석성(石城)이었으나 조선조 후기에 토성(土城)으로 개축된 성곽으로 둘레는 1,050m이며, 지표조사 및 3차례에 걸친 발굴조사 결과 문지 3개소, 집수정, 조선시대 건물지 12개소가 확인되었고, 백제시대 ‘상부상항(上部上巷인)’이라는 인각와(印刻瓦), 기마병(騎馬兵)의 모습이 새겨진 선각와편(線刻瓦片), 통일신라시대의 ‘本彼官’ 명문와 등 다양한 유물이 출토됐다.

지표조사 및 발굴조사, 문헌자료 등을 종합해 볼 때 고사부리성이 백제시대 지방통치의 중심지인 중방성터로 추정됨에 따라 그 역사적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이처럼 잔존상태가 양호하고 다양한 유구와 유물로 인해 우리나라 고대 산성 연구에 중요하고 획기적인 자료가 되고 있는 중요 문화유적인 고사부리성의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커 국가지정문화재(사적)로 지정해 보존.관리하고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했다고 사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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