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지난 1일 이평초등학교 44회 동창회 회장 조규섭외 60여명의 회원이 모교를 찾았다.
이들 일행은 모교 방문길에 앞서 동학농민전쟁의 전사자의 위패를 모신 황토현을 참배하고 동학농민혁명기념관을 관람했다.
이평초등학교 교장 김남숙외 교직원 일동의 열렬한 환영을 받은 이들 일행은 애당초 모교에 장학금을 전달하려던 계획을 바꿔 학교 측이 요구한 행사용 대형텐트 3조를 전달했다.
이들은 고기봉 교감으로부터 이평초등학교에서 특색사업으로 학생들에게 ‘동학의 얼 계승교육’을 시행하고 있다는 설명을 듣고 동학농민혁명의 발원지로서 매우 바람직한 교육방침이라며 흡족해했다.
농촌이 고향이자 도시민인 이들은 현재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수입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정부가 인간에게 광우병 전이위험이 있는 연령과 부위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무차별적으로 수입을 결정함으로써 국가가 큰 혼란사태를 빚고 있다”며 “국민이 더 이상 건강주권을 상실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규섭 회장은 “만석보를 중심으로 최초의 동학농민봉기인 고부민란의 주동세력이 되었던 동학농민군의 후손으로서 정체성을 상실하지 않도록 역사적 사실을 재조명하기 위한 지역역사서인 ‘이평면지’의 편찬을 제안하고 공론화하는데 44회 동창회가 선봉에 서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학창시절 추억이 되었던 명랑운동회를 끝으로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오후 7시경 상경했다.
/글(오종상)
저작권자 © 정읍시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