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9총선시 ‘국회로 출퇴근하겠다’는 공약을 했던 정읍 유성엽 국회의원이 제18대 국회 개원 첫날인 지난 5일 시민들의 박수 갈채속에 KTX 첫 출근을 이뤘다.
등원 첫날이었던 이날, 정부의 쇠고기재협상 등을 요구하는 장외투쟁으로 개원 무산이 예고 되었으나 유성엽 의원은 이날 정읍역에서 오전 7시17분에 출발한 목포발 KTX 402호 열차로 상경했다.
출발 20여분 전 정읍역에 배웅나온 50여명의 지지자들과 첫 등원에 대한 소회에서 유 의원은 “쇠고기 파동으로 오늘 개원이 불투명해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지만 시민들의 기대와 성원을 안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국민주권시대를 열어가는데 실천할 수 있는 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유 의원은 “지역농업과 내장산국립공원 제약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며 신정동 R&D 산업단지를 확대 조성해 정읍이 활력이 넘치는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 포부를 밝혔다.
또 정부의 쇠고기 파동과 관련 “국민보건과 한우농가 대책이 미흡한 것에 대해 우려가 된다”며 “재협상이든 어떤 형식으로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안을 마련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첫 출근 모습을 지켜본 송 모씨는 “유성엽 의원이 KTX를 타고 국회로 출퇴근하겠다던 선거당시의 약속에 대해 실현 불가능한 일이라고 일부 사람들은 비아냥 거렸는데 정말 실천하는 지 확인하고 싶어 나왔다”며 “열차를 타고 출근길에 오르는 모습을 보면서 정읍과 나라 발전을 위해 큰일을 해주실 것을 빌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차 대기 시간 도중 정읍상공회의소 신영길 회장이 정읍시민을 대표로 유 의원에게 금배지를 달아주자 참석자들은 일제히 환호성과 박수로 기쁨을 함께 나누기도.
유 의원은 정읍역에서 출발한지 2시간 17분만인 오전 9시34분 서울 용산역에 도착해 국회까지 대중교통을 이용, 배정받은 의원회관 444호실에서 집무를 시작했으며 입법보조관을 비롯 지역 사무실 등지에 인선작업을 모두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