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유성엽 국회의원이 지난28일(토) 오후 8시 한농연 정읍사무실에서 임원 및 이사 30여명과 함께 당면 농업현안 문제를 두고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는 이번이 두 번째로서 (사)한국농업경영인정읍시연합회(회장 허연)가 주관하고 서동수 수석부회장이 사회를 맡아 ‘글로벌시대에 따른 농업체결 이후 대응, 농정 패러다임의 전환’의 주제로 진행했다.
유성엽 국회의원의 이러한 간담회는 최일선 농정에 임하는 임원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구조의 모순 등에 대해 문제점을 집어보고 농정활동 전반에 대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데 의의를 두고 있어 농민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허 연 회장은 “유사이래 국회의원께서 농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숙의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웠다”며 “일회성 간담회에 그치지 않는 지속적이고 연계성있는 수렴창구 역할을 하기 위해 간담회가 정례회를 이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유성엽 의원은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서 한농연 등 단체에서의 의견 수렴이 중요한 일”이라며 “평소 현안에 대한 문제들을 모았다가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제도화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인사말에 임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한농연 임원들은 농산물 피해액 산정시 농산물의 생산액 감소만을 피해액으로 파악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소득이나 부가가치 피해액도 계측해야하며 피해액을 산정해 그만큼만 지원하면 될 것이라는 정부의 안이함을 꼬집었다.
또 규모화와 전업농 중심의 정책을 중농중심의 다양한 경영체 육성정책으로 전환해야하며 농업경쟁력 제고 노력은 필수이지만 이와 함께 보조지원 정책으로 정책의 패러다임이 바꿔야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생산의 규모화가 아닌 유통,가공,마케팅 부문에서 규모화 지역 연합체가 육성되어야 한다며 농협의 유통 구조와 정부의 민간 유통업체 육성방안도 지적했다.
그리고 학교급식에서 우리농산물만 이용하는 조례의 확충과 유치원부터 중학교까지 체험프로그램 정기과목 운영, 전환기적 위기상황에서 농협의 적극적인 개혁의 필요성, 농업.농촌의 본질에 대한 이해와 정부.지도층의 문제인식 전환을 주문했다.
개별질문에서 신태인 황명준 이사는 “유통이 주요과제이기는 하나 현재 정부의 농정시스템에는 주체인 농민이 빠져있으며, 이마트나 홈플러스 등을 이용한 정부의 투자방안을 볼 때 농협의 역할과 함께 농민이 설자리를 계속 잃어가고 있는 양상이다"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은 이에 답변으로 “지난 시장 재직시 만들었던 농산물유통주식회사 활성화가 대안 중 하나 일수도 있겠으나 농협구조에 관한 정책 자료를 수집해 더욱 연구해 볼 것”이라며 “농협이 신용사업보다는 경제사업으로 전환해야한다는 제시한 의견 등을 포함해 오늘 논의된 여러 가지 문제와 함께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는 밤 9시30분을 넘겨 개별 질문도 받는 등 매우 편안한 분위기속에 진행됐으며 추후 일정을 정해 지속적인 간담회를 개최해 나갈 것을 협의했다.
유성엽 국회의원이 농업축산 분야에 대해 토론을 자주 갖는 이유에는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정읍을 위해 선거 공약부터 전반기 농림해양수산위원회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이바지 하겠다는 의정활동 계획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