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민회(회장 김재기) 주관으로 지난 9일 오후 5시 정읍시청 잔디광장에서 '한미FTA반대, 비료 값 인상철회, 면세유 수수료 폐지'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열린 농민대회에는 모두 300여명의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비료 값이 올해 102% 오르고 면세유 값도 1년 만에 200%가 올랐지만 쌀을 비롯한 농산물가격은 몇 년째 제자리 걸음이거나 폭락해 농민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호소했다.
특히 “최근에는 살인적인 농자재 가격으로 농민들의 고통이 화되고 있지만 정부와 자치단체, 농협은 뒷집만 지고 있다”며 “정부는 화학비료보조금제도를 즉각 부활시키고 면세유 공급을 더욱 확대함은 물론 농업용 차량에 면세유를 지급하라”고 요구했다.
또 “지자체와 농협은 비료 값 폭등에 따른 차액보전제 부활을 비롯 각종 농자재 가격 인상에 따른 지원예산을 편성하고 면세유 수수료를 전면 폐지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김재기 회장, 민노총 김종길 위원장의 연대사, 민노당 이효신 위원장의 정치연설 등의 평화적 집회로 이뤄졌으며 강광 정읍시장과의 면담, 트랙터 2대를 동원한 상시적 시위와 거리행진을 이룬 후 농협중앙회 정읍시지부에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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