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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한우브랜드 ‘단풍미인한우’ 사용권 주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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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한우브랜드 ‘단풍미인한우’ 사용권 주체 논란?
  • 변재윤기자
  • 승인 2008.07.21 23: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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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회, 정읍시 단풍미인한우 홍보전시판매장 관리.운영조례 보류로 도출
▲ 단풍미인한우 홍보전시판매장

김현목 “개관 늦추더라도 브랜드사용권을 위한 관련조례가 선행돼야 적법”

“전국 브랜드의 성장은 공인된 농.축협이 유통의 주체가 마땅” 주장

 

“정읍단풍미인한우 브랜드는 누가 사용주체인가”

정읍시가 소유하고 한우 대표브랜드로 사용되고 있는 ‘정읍단풍미인한우’에 대한 사용권 논란이 불거지고 있어 시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

이제까지 이 브랜드는 정읍시의 다양한 시책지원을 받아 정읍한우의 대표성으로 많은 홍보와 함께 정읍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을 연계해 깊이 인식해 오고 있다.

하지만 이 브랜드 사용권은 최근 정읍시의회에 상정된 ‘정읍시 단풍미인한우 홍보전시판매장 관리.운영조례안’이 상임위원회에서 보류되면서 부각되었고 해당 법인이 사용하고 있는 사용권에 대한 법적 근거검토에 논란이 거듭되고 있다.

본 안건 심사를 주도했던 정읍시의회 경제건설위원회 김현목 위원장은 “정읍 농축산품의 대표브랜드로 ‘단풍미인’을 쓰고 있고 쌀의 경우, 위원회 등이 설치.운영되고 있으나 한우의 경우 한 법인이 주체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며 “이 단체에게 시가 MOU나 별개의 협약도 하지 않은 채 브랜드를 사용케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 일”이라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이러면서 김 위원장은 해당 안건에 대해 “단풍미인한우 브랜드 사용권을 부여받은 유통기관이나 업체가 선정되지 않은 상태이고 한우 공급의 기준이 되는 한우브랜드 관련 조례 제정 등의 선행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류사유를 분명히 했다.

또 “상정 조례를 보면 홍보전시판매장 위탁자 1순위에 농.축협으로 2위 생산 또는 유통관련 생산자단체, 법인으로 된 점을 보더라도 선행돼야 할 법적 근거는 마련돼야 한다”며 “개인투자자가 후일 변경시 기부체납을 하면서까지 입점할 사례도 있을 법한데 1억3천만원의 집기류 입식자금을 세워주고자 한 부서의 상정에 전액 삭감조치하기도 했다”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또 “정읍의 한우브랜드로 인정받고 성장하려면 개인 유통회사보다는 정부가 인정하는 농협이나 축협에서 유통을 맡아야 농가들이 안정적인 계통출하를 할 수 있다”며 “최근 법인측이 정읍한우협회와의 협약을 통해 조건없이 공동브랜드 사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 것은 매우 고무적이나 아직 시작에 불과한 일”이라 일축했다.

김현목 위원장의 이 같은 말에 근거할 때 정읍시 소유의 ‘정읍단풍미인한우’ 고유브랜드에 대한 사용권을 정읍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이 공인된 체결없이 지금껏 사용해 왔다는 논리.

사정이 이러자 해당 부서에서는 브랜드 관련 조례 제정을 위해 업무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기간 동안 사용권 적법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어서 파장이 쉽게 가라않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인터뷰 말미에 “정읍한우브랜드는 큰 틀에서 가야한다. 꼭 법인의 사료를 먹어야만 브랜드를 붙이는 것이 아닌 기준을 정해 우수한 소(예: A++)가 육성되면 부여하는 정읍시의 공용브랜드가 되어야 타당하다”고 강조하고 “이런 관점에서 참예우, 청보리 브랜드 농가들과도 심도있고 거침없는 토론이 예정돼 있으며 전체가 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의지를 표방했다.

실제 오는 22일(화) 오전10시 임페리얼웨딩홀에서 참예우 작목반과 축협 관계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우정책에 대한 설명과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고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상생의 길을 모색하지 않으면 정읍브랜드의 단일화 정책 고수를 주지하겠다고.

정읍지역 대표적 축산물인 단풍미인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판로의 전진기지 확보를 위해 건립중인 단풍미인한우홍보관이 9월중 완공될 전망이다.

시에 따르면 단풍미인한우홍보관 건립공사가 막바지에 이르러 17일 현재 9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정읍시 신정동 용산호 인근에 조성되고 있는 단풍미인한우 홍보관은 지상 4층 철골조 건물로 연면적 1천262㎡ 규모로 총 30억원이 투입됐으며, 1층엔 홍보 전시 판매장(466㎡)이 2층에는 숯불구이 전문점(561㎡), 3층 편의시설, 4층엔 회전식 스테이크 하우스가 들어선다.

한편 정읍단풍미인한우영농조합법인은 조합부실 경영의 책임을 진 전 대표와 이사들이 사임한 후 비상대책위원회 의결을 거쳐 신임 대표에 김준영 대표이사로 선임, 지난 15일(화) 오전11시 임페리얼웨딩홀에서 성대한 취임식을 가졌다.

김 대표는 성균대와 대학원에서 낙농학과 영양학, 사료학을 전공했으며 우성사료 축우연구원을 거쳐 하이마블한우영농조합법인에서 고급육생산 및 식육유통업무, 제일사료에서 영업 및 마케팅 담당을 역임한 유통전문가로 알려졌다.

그리고 이 법인은 현재 신임 김준영 대표이사를 비롯 △선임이사 문신우, △업무이사 우영규, △재정이사 유종대, △홍보이사 한양수, △관리이사 정태운, △사업감사 박승술, △회계감사 이정혁 등이 이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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