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 북초등학교(교장 이진상)가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 엄마가 평가해요' 프로그램을 운영,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들의 방학기간(7월24일∼8월24일) 동안 생활태도와 성적을 항상 옆에 있는 어머니가 직접 평가하고 채점하는 방학 중 새로운 학습지도 및 평가방법.
학생들의 활동을 생활영역과 지필(성적)평가 영역 두 가지로 나뉘어 시행하는 이 프로그램에 지필평가의 경우 학교에서 시험지와 답안지를 밀봉해 어머니에게 보내오면 보관했다가 개학 3일전에 이를 개봉해 자녀들에게 시험을 보게 하고 어머니가 시험 관리와 채점은 물론 직접 성적처리를 한다.
또 시험과목은 국어와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등 4가지로 시험범위는 학교에서 사전에 알려주며 생활평가는 어머니가 학교에서 제시받은 '나를 키우는 여름여행' 방학 책을 했는가, '매일 자기방 청소를 했는가' 등 20개 항목을 개학전 하루 전에 평가해 총점을 매기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불루오션 학교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진상 교장은 “이 같은 생활평가와 지필평가를 통해 어머니는 자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자녀와 보다 많은 대화를 하도록 유도하며 학교는 어머니가 평가한 방학생활 성적표를 보내오면 학생지도에 참고자료로 적극 활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교장은 “본 프로그램은 김연님 교감이 어떻게 하면 학생들로 하여금 방학생활을 유익하게 보낼 수 있을지, 또 부진한 학과를 어떤 방법으로 보충할 수 있을지 연구한 끝에 개발했다”며 전국의 많은 학교들에 확산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