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낙농산업의 열악한 환경개선과 낙농가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달부터 낙농헬퍼(helper) 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낙농헬퍼’란 낙농 특성상 연중무휴의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낙농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경조사 등으로 인한 농가 부재시나 농가에서 원할 때 착유, 축사관리 등을 해주는 일종의 도우미를 말한다.
시관계자는 “낙농은 매일 아침, 저녁으로 착유해야 되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유방염 발생, 우유 생산량 감소 등의 생산성이 저하되고 이 같은 작업의 특성상 낙농가의 작업환경이 열악, 이들의 삶의 질을 크게 저하시키고 있다”며 이를 해소하기 위해 낙농헬퍼사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천500만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지역내 낙농가를 대상으로 수요자 조사를 실시하여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헬퍼는 축산 및 낙농학과 전공자 또는 낙농관련 단체에서 교육을 마쳤거나 낙농업에 종사한 자, 관계기관에서 실시하는 소정의 교육을 수료한 사람 중에서 선발된다.
시는 이미 낙농경험이 있는 2명의 헬퍼를 확보했고 13낙농가에서 헬퍼 이용을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용료는 1일 20만원(보조 10만원, 자담 10만원)이며 희망농가는 낙농육우협회 정읍시지부(☏532-7557)에 신청하면 된다. 시는 낙농가의 호응이 좋을 경우 내년 예산에도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낙농헬퍼(도우미) 지원사업은 숙련된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때문에 낙농 노동환경 개선을 통한 노동력 재충전으로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