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가 지난 5일 덕천면 우덕리 재배단지에서 강 광 시장과 유남영 정읍농협장, 박진상 전시의회의장, 농업관련 임직원 및 인근 농업인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무인헬기 병해충방제 시연회를 가졌다.
이날 공개된 무인헬기는 정읍농협이 도비와 시비 각 7천만원, 자담 6천만원 등 모두 2억원을 투입해 구입한 것으로 1회 살포시 18분만에 3ha 가량(시간당 10ha)을 방제할 수 있다.
무인헬기는 최첨단 컴퓨터 제어장치와 고성능 GPS, 자가진단장비 등이 탑재된 최신기종으로 장기간 사용과 폭염에도 견딜 수 있는 수냉식 2싸이클 엔진을 갖추고 있다.
시는 “동력분무기 방제시 농민 3명이 하루에 3~5ha를 방제할 수 있으나 무인헬기 방제의 경우 1일 50~60ha 정도를 방제할 수 있어 인력 절감효과가 매우 크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무인헬기 방제는 농민의 농약중독 근절은 물론 3~4m의 저공비행이 가능해 적은양의 약재로 넓은 지역의 방제가 가능하고, 헬기의 하향 풍으로 약제의 침투력이 좋아 방제효과가 뛰어나다는 강점이 있다.
이와 관련 시관계자는 “무인헬기 방제는 고령화되어가는 농업인의 노동력 및 비용절감과 돌발병해충 발생시, 즉시투입과 적기방제에 따른 방제효과 증대, 약제의 비산과 오남용으로 인한 환경오염 최소화 등의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친환경자재 및 일반약제, 비료, 종자까지도 살포가 가능해 과수와 밭작물 등에도 이용할 수 있어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며 “노동력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무인헬기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