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0일 정읍시민은 물론 전북도민의 염원 속에 창단된 정읍시청 여자핸드볼(감독 강태구, 주장 안성희)팀이 창단 이후 전국대회 첫 경기를 가졌다.
지난달 25일부터 1일까지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5회 태백산기 전국실업핸드볼대회’에 출전, 경기감각을 익히며 실력을 발휘한 것.
정읍시청은 7월 28일 오후 4시 경남개발공사, 1일 부산시설관리공단과 한판 승부를 펼쳤다.
두 경기에서 승리의 짜릿함은 맛보지 못했지만 정읍시청은 탄탄한 선수들로 짜여진 부산시설관리공단과의 경기에서 동점을 이루는 등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 같은 성과는 두 달여의 짧은 시간에 이루어진 것이어서 그 의미가 더욱 값질뿐더러 정읍시청 여자핸드볼팀의 무한한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를 통해 안성희(31세, L.B), 서영미(25세, C.B), 권한희(21세,L.B) 선수 등은 뛰어난 기량으로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기도.
임오경 선수를 비롯한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한 핸드볼 메카로서의 자긍심이 높은 지역민들의 열망 속에 창단된 정읍시청 여자핸드볼팀에 대한 높은 기대는 이번 대회에서 그대로 드러났다.
전북도핸드볼협회회장이기도 한 강 광 시장을 비롯 정읍지역 각급기관단체장과 체육인, 시민 등 40여명은 부산시설관리공단과의 경기가 열리는 1일 경기장까지 직접 찾아가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강 시장은 “정읍시청 여자핸드볼팀 창단을 계기로 정읍을 명실상부한 핸드볼 메카로 만들어 각종 국내.외 대회와 국제대회를 유치해 정읍의 부가가치 상승 및 고용창출과 농․축산물 홍보 효과의 극대화를 꾀하는 등 핸드볼을 마케팅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할 방침”이라며 핸드볼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보였다.
한편 정읍시는 곧 각계각층, 출향인사들이 참여하는 후원회를 발족시킨다는 예정이다.
이와 관련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실제 주인공이자 정읍이 낳은 세계적 핸드볼 스타 임오경 선수의 부친인 임화수씨는 벌써 300만원의 후원을 기탁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정읍시청 여자핸드볼팀이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간 화합과 개개인의 뛰어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이 뒷받침된다면 핸드볼 명문팀으로 거듭남은 물론 정읍시청 여자핸드볼팀이 생활체육도시 조성을 위한 또 하나의 인프라로서의 역할을 다해 정읍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