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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법 숙지로 안전한 휴가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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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처치법 숙지로 안전한 휴가 보내기
  • 정읍시사
  • 승인 2008.08.13 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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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경찰서 경무과 경장 김양수

학생들의 방학과 더불어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다가왔다. 산으로 바다로 떠날 생각에 마음은 들뜨기 마련이지만 휴가를 건강하게 보내려면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혹시 모를 응급상황 등에 잘 대비해야 할 것이다.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비해 몇가지 당부하고자 한다.

첫째, 교통사고나 추락사고 등으로 골절이나 탈구 환자가 발생했을 때에는 환자를 함부로 옮겨서는 안된다. 자칫 경추(목뼈)가 손상돼 사지 또는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럴 때엔 먼저 119나 112로 도움 요청을 해야 하며, 그대로 두면 환자의 생명에 지장을 줄 정도라고 판단되면 종이상자나 나무를 이용해 머리와 목이 움직이지 않게 고정시킨 뒤 출혈이 심한 부분은 항상 심장보다 약간 높게 유지해줘야 한다.

또한 높은 기온과 강한 햇빛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체내에서 수분이 빠져나가 의식장애와 근육경련, 메스꺼움 등 열사병 증세가 생길 수 있으므로 환자를 그늘이나 시원한 장소로 옮긴 뒤 몸을 조이는 옷은 느슨하게 풀어줘야 하고, 뒷머리는 땅에 붙이고 턱을 약간 들어준 뒤 미지근한 물을 몸에 뿌리면 열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된다.

과도한 햇빛은 화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차가운 물로 하루 3-4 차례 20분씩 찜질을 하는 것이 좋다. 비누나 샴푸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둘째, 독사에게 물렸을 때에는 환자가 움직이면 독이 빨리 퍼질 수 있기 때문에 움직이지 말고 상처부위를 씻어내고, 심장에 가까운 곳의 정맥부위를 천 등으로 가볍게 묶어준다. 이때 상처에 입을 대고 독을 빨아내는 경우가 있는데 입안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절대 금물이다.

셋째, 물에 빠진 사람을 구출했을 때에는 평평한 곳에 눕히고 기도를 유지해 줘야 한다. 호흡이 없으면 신속하게 인공호흡이나 심장 마사지를 해줘야 하며, 환자를 옆으로 누이고 머리를 낮춰 삼킨 물이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도록 도와야 한다.

넷째, 귀에 벌레가 들어가면 통증이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귀를 밝은 쪽으로 향하거나 손전등을 비춰 벌레가 나오도록 유도해야 한다.

이처럼 우발적인 사고에 대처하는 방법을 숙지하고 대비하는 것은 유쾌하고 안전한 휴가를 보내는 기본자세라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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