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문을 연 정읍시결혼이민자가족 지원센터가 다문화 가정의 화목과 안정을 위해 교육을 마련했다.

지난 20일 ‘다문화 사회의 이해 및 배우자의 역할’을 주제로 이주여성 배우자 30명과 읍면동 담당공무원, 찾아가는 서비스 방문지도사 등 모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성문화관 회의실에서 교육을 가진 것.

이날 강사로 초빙된 중앙건강가정지원센터 전문 강사인 김경신씨(전남대 생활환경복지학과 교수, 한국가족관계학회 부회장)는 “한국 남성과 외국인 여성의 결혼이 연 2만건에 달하며 단일민족사회에서 다문화사회로 변화되고 있다”며 “이들 다문화 가정에서는 부부갈등과 자녀양육 등의 가족 간 어려움, 경제적 어려움, 사회적 제도미비에서 오는 소외감 등으로 많은 이주여성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씨는 “이주여성들의 이 같은 어려움 극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배우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아내 나라의 문화에 대한 이해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부부관계의 기술과 부부간 대화요령 등을 터득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강 광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주여성들의 배우자들은 좀 더 배려하는 마음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아내의 나라에 대한 알고 배우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며 “앞으로 다문화 가족들이 행복한 가정을 이룰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읍시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