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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을 넘어 국가적 자산으로 발전 시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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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을 넘어 국가적 자산으로 발전 시켜라
  • 변재윤기자
  • 승인 2008.08.29 2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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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풍미인한우 “참 부드럽고 맛있다” 품질개발 격려

DJ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이라면 언제든 정읍 오겠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전국 어디에도 농업과 첨단산업이 어우러진 곳이 없다”며 “정읍을 넘어 국가적 자산으로 발전시켜라”고 주문했다.

이는 지난 20일 정읍지역 국회 유성엽 의원이 수성동 한 음식점에서 오찬회동시 “축산업 뿐 아니라 방사선연구센터 등 첨단과학산업 연구시설이 자리한 정읍은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정읍의 비전을 설명한 것에 대한 답변이다.

김 전 대통령은 2박3일간 일정으로 19일 부안에 도착 첫 밤을 보낸 후 다음날 이희호 여사와 박지원 의원 및 수행원 등과 함께 정읍을 찾았던 것.

이날 오찬은 부안에서 휴가 중인 김 전 대통령 내외를 유성엽 의원이 초청해 강 광 정읍시장, 신영길 정읍 상공회의소 회장, 박승술 전북한우협회장 등 내외를 배석시키고 50여명의 정읍지역 인사들과 함께 1시간 여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특히 김 전 대통령은 오찬메뉴로 선택한 단풍미인한우를 시식한 뒤 “참 부드럽고 맛있다”고 높이 평가하고 “우수한 한우 유전자를 바탕으로 양질의 품질을 개발하고 생산성을 강화한다면 정읍의 단풍미인 한우가 세계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더불어 “일본은 대표적 농산물 수입국가”라면서 “그 종류와 내용을 파악해 우리 농업이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간다면 우리 농업의 활로를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하고 우리 농업의 장래에 많은 관심을 표명했다.

아울러 김 전 대통령은 “정읍은 세계사적으로 유일하게 반봉건.반외세를 외친 자랑스러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라며 “재임 중 여러 관심분야 사업을 추진했고 많은 성과가 있었지만 아쉽게도 당시 경제사정이 긴박하여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못했다”고 동학농민혁명 선양사업에 대한 관심과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유 의원이 “이제라도 우리 정읍이 중심이 되어 동학농민혁명의 세계사적 의의를 재정립하고 선양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의지를 표명하자 김 전 대통령은 “선양사업의 일환으로 초청한다면 언제든지 정읍을 방문하겠다”고 화답하기도.

김 전 대통령이 정읍과의 인연은 1971년 대선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 후보와 맞대결을 벌이면서 전북에서는 유일하게 박 후보보다 앞선 득표를 했던 선거구가 정읍이었고 대선 후보로서 소도시로는 정읍을 유일하게 찾아 유세를 벌였던 점 등이 이번 휴가 일정에 포함한 사유로 알려졌다.

대통령 퇴임 6년여를 맞은 팔순의 DJ가 출신 지역이 아닌 전북, 그것도 정읍을 다시 찾은 행보를 두고 기간 전후로 세인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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