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평가를 통해 방학생활을 어떻게 했는가를 객관적인 척도로 정확히 평가할 수 있어 우리 아이들의 생활태도를 정확히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정읍 북초등학교(교장 이진상)가 여름방학을 맞아 전국에서 처음으로 '우리 엄마가 평가해요' 프로그램을 운영, 학부모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이 프로그램은 자녀들의 방학기간(7월24일∼8월24일) 동안 생활태도와 성적을 항상 옆에 있는 어머니가 직접 평가하고 채점하는 방학생활 새로운 학습지도 및 평가방법이다.
학생들의 활동을 생활영역과 지필(성적)평가 영역 두 가지로 나뉘어 시행한 이 프로그램에 지필평가의 경우 학교에서 시험지와 답안지를 밀봉해 어머니에게 보내오면 보관했다가 개학 3일전에 이를 개봉해 자녀들에게 시험을 보게 하고 어머니가 시험 관리와 채점은 물론 직접 성적처리를 한 것.
또 시험과목은 국어와 수학, 바른생활, 슬기로운 생활 등 4가지로 시험범위는 학교에서 사전에 알려주며 생활평가는 어머니가 학교에서 제시받은 '나를 키우는 여름여행' 방학 책을 했는가, '매일 자기방 청소를 했는가' 등 20개 항목을 개학전 하루 전에 평가해 총점을 매기는 방법을 택했다.
평가결과는 개학하는 날 담임교사에게 제출해 2학기 학생지도에 참고 자료로 활용,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양성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2008학년도 여름방학부터『생활 태도와 성적』을 엄마들이 직접 평가하고 채점해서 학생들의 기본생활태도와 실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도록 방학 중 학습지도 및 평가방법을 김연님 교감이 고안, 학습능력을 신장시키는데 큰 도움을 줬다.
학부모들은 이번 평가에서 “학교생활리듬이 가정으로 연계되어 방학생활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었고 학생들의 높은 관심도와 함께 학부모들이 자녀들의 학력을 정확히 진단할 수 있었다”며 “평가과목도 적당했고, 난이도도 높지 않은 평이한 문제로 출제되어 학생들에게 부담감을 주지 않아 겨울방학에도 계속 실시되길 희망한다”고 유일 프로젝트에 자긍심을 갖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불루오션 학교경영으로 정평이 나 있는 이진상 교장은 “이번 방학에 생활평가와 지필평가를 통해 어머니는 자녀에 대한 이해와 관심도를 높이고 학교 또한 어머니가 평가한 방학생활 성적표로 실질적인 학생지도에 많은 참고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