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개방과 사료값 폭등으로 한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정읍지역 한우농가들이 이 같은 난관 극복의 의지를 다지는 화합 한마당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22일 정읍시 한우농가 및 가족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체육센터에서 (사)전국한우협회 정읍시지부 주관으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강 광 시장, 이병태 정읍시의회부회장, 전국한우협회 박승술 전북도지회장, 한우협회 김재수 정읍시지부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장과 내빈, 농.축협조합장, 각 축종별 회장 등이 대거 참석해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축산환경을 극복하고 한우산업 발전의지를 다지는 한우인들의 뜻 깊은 만남의 자리를 축하했다.
개회식에 이은 다채로운 체육경기와 노래자랑, 경품추첨 등으로 열린 이날 행사에서 한우인들과 그 가족들은 지역별로 족구와 윷놀이, 노래자랑 등을 함께하며 화합과 단결을 도모했다.
이날 강 광 시장은 축사를 통해 “국내.외적으로 고유가와 원자재 가격 폭등 등으로 어려운 여건에서 축산업 역시 사료값 폭등, 소값 하락 등으로 총체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신념과 열정을 가지고 노력,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자”고 밝혔다.
특히 강 시장은 “축산이 살고 농업이 살아야 정읍이 살 수 있다는 신념과 열정으로 대응해 나간다면 농업, 특히 축산업은 사양 산업이 아닌 지속가능한 성장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시에서도 앞으로도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재수 지부장은 “정읍 한우인들의 결집을 통해 정읍한우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알리고 최근에 닥친 많은 농가들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한편 정읍시 한우 사육농가는 2천859농가로 사육두수는 5만8천386두로 이중 50두 이상 사육농가만도 318농가에 달하는 등 한우산업의 양적.질적 선진지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