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1만여명이 찾았던 제8회 고부면민의 날 및 제2회 두승산 청정메밀축제 체험학습 일환으로 마련한 백일장 및 사생대회를 성황리 이끌었던 고부문화권보존사업회 은희태 회장(사진.캐릭터).
이번 대회는 특히 정읍관내 10여개 학교 200여명에게 아름다운 메밀밭과 역사가 숨 쉬는 고사부리성을 아우르며 고찰하게 한 훌륭한 체험프로그램으로 매우 돋보였다는 행사 후평을 받고 있다.
“시인은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이어야 한다. 선인들의 삶을 수놓으며 우리의 꿈을 가슴으로 품어내는 활동이어야 한다”는 은 회장의 심사평에서 그의 역사관과 강한 의지를 볼 수 있었다.
고부 토박이 시인이자 수필가인 은희태 회장의 메밀과 인연은 오래전 제3회 농촌문학상으로 수상한 ‘메밀꽃’이 중국 연변 라디오방송에 국내외 소개되면서 널리 알려져 있다.
2007년 4월 ‘해외문학산책’ 시 낭송 프로그램에서 그의 작품은 아직 라디오 방송에 익숙한 15억 중국민과 동포들에게 변해가는 한국 농촌의 그리움을 심어줬다.
한.중수교 15주년 즈음이었던 그해 민간차원의 문화교류가 한창이었던 시기, 은 회장은 한국 해외교류모임(대표 김우영 소설가)의 일원으로 연변문화연구소 연변방송국과 신문사의 초청으로 중국을 방문하는 등 민간 사절단으로 왕성한 활동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한국농촌문학회 주관으로 해외 문화교류회를 설립해 수석이사로 동포애와 우의를 다져 중국 북방시조사랑회장 ‘영예증서榮譽證書’를 받았으며 미국 미주문인협회 등과의 문화교류와 더불어 그치지 않는 정열을 뿜어내고 있다.
은 회장은 이후 월간 문학저널 2007년 4월호에 특집 정예시인 25인에 선정돼 서울 삼일빌딩 스카이라운지에서 열린 제11회 서포(김만중)문학상에서 본상을 수상했으며 또한 월간 한맥문학에 이달의 시인으로 선정 ‘능소화’라는 작품이 게재되기도 했다.
그는 또 수년간의 작업 끝에 1906년~2006년까지 초등학교 100년의 역사를 담아 낸 ‘고부초등학교 100년사’를 발간해낸 주역이기도 하다.
더불어 25년전 고부중학교 재직시절 자신의 의지로 개관했던 고부중학교 민속자료실을 18년의 세월을 보내고도 뜻을 잃지 않고 500여종 1300여점의 민속자료 전시를 정비, 고부민속유물전시관을 개관하는 기염을 토해 그의 투철한 역사관을 내보이고 있다.
석천(夕泉) 은희태(殷熙太) 회장은 시.수필에 등단한 문인이자 향토사가로 교육계에서 36년간 재직하며 문인은 사가(史家)이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살아져가는 조상의 얼 어린 민속자료를 수집 5개교에 개관, 3개교 농악부 창설, 한글이름상담소를 운영해 경향사도상(횃불상)을 받았다.
지난 97년 정읍여고 교감으로 정년퇴임 후 고부문화권보존사업회장으로 고부민속유물전시관 개관, 고부읍성 밟기 행사(7회), 복원추진사업, ‘고부향토지’발간 등 고부문화권보존사업에 공헌도가 크며 정읍문화사우회장, 정읍문화원 이사로 지역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한국문인협회 정읍지부(내장문학), 한국문예연구문학회(텃밭) 부회장으로 한국농촌문학상 수상자 모임인 한국농촌문학회 제4대 회장으로 전주에서 호남지회창립과 문학의 밤 행사, 전국 5개 지부를 창립한 주인공이다.
그는 또 시낭송회, 문학기행, 시낭송 문학특강, 6월 보훈의 달 해군함상 추모 시낭송회 행사를 개최했으며 2007년 정예시인 25인에 선정(월간 문예저널) 발표된 농촌부흥의 길잡이에 그의 문향(文香)이 짙게 나타난다.
은 회장은 2007년 11월 정읍시민의장 문화장을 받아 자랑스러운 애향 농촌문학의 선구자 향토사가로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정읍시 애향운동본부 부본부장(2005~2007)을 역임했던 그는 정읍폄하대책위원회 상임대표(순창 피노리), 고부초등학교총동창회장, 두승 장학회회장, 원표장학회이사를 맡고 있으며 상훈으로 국민훈장 목련장(대통령), 청소년연맹훈장 은장(총제), 조선대학교총장상, 교육부장관상(2회), 제3회 한국농촌문학상 수상(시부문 최우수상/ 한국영농신문), 제11회 서포(김만중)문학상 수상(본상), 벚꽃축제 사진공모전 금상 등의 수상 이력을 지니고 있다.